리비아는 아프리카대륙 북부의 한가운데 위치하여, 북쪽으로는 1,800킬로미터의 해안선이 지중해에 면해있고, 남쪽으로는 사하라사막과 접해 있습니다. 한반도 전체면적의 8배에 이르는 넓은 영토와 석유(세계8위 규모의 매장량),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으로 앞으로 많은 발전가능성을 가진 나라입니다.
대한민국과 리비아 양국은 1980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심화, 발전시켜 왔습니다. 특히, 대수로공사를 비롯한 각종 건설 및 인프라 공사를 통해 기간산업확충에 기여해 왔고, 자동차, 휴대전화 등 주요 제품 수출을 통해 중요한 교역상대국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왔습니다.
한편, 리비아는 2011년 시민혁명을 통해서 민주화를 향한 역사적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혁명 이후 정치 불안, 치안사정 악화, 테러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고, 특히, 2014년 8월 이후 국토 전역에 걸친 무장세력간 충돌로 국내정세가 극심한 혼란에 처하기도 하였습니다. 2016년 유엔이 인정한 통합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평화, 안정 그리고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아직 많은 도전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리비아는 2014.7.30. 이후 현재까지 여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리비아를 방문하고자 하는 우리 국민은 외교부로부터 사전허가를 받으셔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자유롭고 안정된 민주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리비아 국민들의 열망과 기대, 그리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와의 대화와 협조 과정을 적극 지지합니다. 또한, 리비아 재건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 중이며, 이를 통해 리비아 국민들이 앞으로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가는데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