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반정부 시위로 인한 경제적 손실 3조 네팔루피 추정 / Billions lost, thousands jobless as Nepal counts cost of Gen Z uprising (Kathmandu Post, 9.14)
- 9.8.(월)~9.(화) 네팔 전역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로 관광, 소매, 항공, 운송 등 경제 전반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음. 호텔, 상점, 차량이 전소되는 등 물적 피해가 속출했으며, 경제학자들은 정부·민간 인프라와 국가 기록물 피해까지 포함한 총 피해액을 3조 네팔루피로 추산함. 이는 국가 예산 1년 반치 또는 GDP의 절반에 해당함. 여기에 2년 앞당겨 실시되는 조기 총선 비용 약 300억 네팔루피까지 추가 지출이 예상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1% 이하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됨. 특히 주요 납세자인 대기업들이 피해를 입으면서 세수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 호텔 업계와 자동차 업계는 피해액이 각각 250억 네팔루피 및 150억 네팔루피에 달한다고 추산함. 전국 최대 유통체인 Bhat-Bhateni 슈퍼마켓은 28개 지점 중 21곳이 방화 및 약탈 피해를 입었으며, Chaudhary Group의 물류창고가 전소되었으며, 최대 민영 통신사 Ncell 본사도 전소되는 등 대기업 피해가 속출함. 이에 따라 보험사들 또한 막대한 재정적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됨. 이번 사태로 약 1만 명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으며, 피해 장기화 시 실업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임.
- 재계는 민간부문 신뢰가 붕괴됐다며 강한 불안감을 표출했으나, 동시에 재기와 회복 의지를 강조함. 주요 기업들은 SNS 성명을 통해 고용 유지와 투자 지속 의지를 밝히며, 정치 안정과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함. 경제계와 업계 단체들은 정부에 단·중·장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음. 네팔상공회의소연맹(FNCCI)은 기업 피해 복구와 신뢰 회복을 위한 재정정책을 촉구했으며, 성수기를 앞두고 관광객 유입이 사실상 중단된 호텔·여행업계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네팔의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음.
-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2006년 내전 종식 이후 반복되어 온 지진, 전력난, 코로나19 팬데믹 등과 마찬가지로 경제 성장에 큰 타격을 준 사건이라고 평가함. 특히 네팔의 만성적인 정치 불안정이 부패를 심화시키며 정치권, 재계, 중간 브로커들이 결탁하는 구조적 병폐를 키워 왔다는 지적이 제기됨.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정국 안정, 중장기적으로는 선거 과정의 혼란 방지 여부가 관광과 투자 심리 회복의 핵심 관건이라고 지적함.
ㅇ 성수기 앞두고 네팔 관광 산업 영향 불가피 / Nepal turmoil will hit tourism (Nepali Times, 9.12) / Nepal’s tourism industry suffers Rs 25 billion loss due to Gen Z protests (Republica, 9.13)
- 9.8.(월)~9.9.(화) 발생한 전국적 반정부 시위로 네팔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음. 카트만두, 포카라, 치트완 등 주요 관광도시의 호텔 20여 곳이 방화, 파손 및 약탈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카트만두 힐튼호텔이 전소되어 80억 네팔루피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짐. 아울러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이 9.9.(화) 오후부터 9.10.(수) 오후까지 폐쇄되면서 항공편이 취소되고 수천 명의 여행객이 발이 묶였으며, 업계는 호텔 피해와 예약 취소 등으로 관광산업 피해액이 총 250억 네팔루피에 달한다고 추산함.
- 이번 사태는 인명 피해와 관광 인프라 파괴뿐 아니라 국제적 이미지 실추로 이어졌음. 연간 관광객의 1/3이 집중되는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등반 및 순례 예약이 활발하던 시점에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 차량이 방화되는 장면이 국제 언론에 보도되면서 관광객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부정적 신호를 주었음. 네팔투자청 관계자는 고급 관광 인프라에 대한 외국 기업의 관심이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세에 있던 네팔 관광산업의 신뢰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함.
-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관광 성수기 경제 전망을 악화시켰으나, 과거 지진, 인도국경 봉쇄, 코로나19 팬데믹에 비하면 충격이 덜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과 정부 대응에 따라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망함. 이들은 정부가 조속히 해외 홍보와 관광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함. Deepak Raj Joshi 네팔관광청장은 사태 중에도 관광객의 이동을 보장하는 등 안전과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히며, 업계와 협의해 마련한 관광 회복 초안을 곧 발표할 예정임을 언급함. 업계와 정부는 ‘관광객 안전 보장’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발신하며, 정치 안정과 신속한 정상화를 통해 관광 및 투자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