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이시디 대한민국 대표부

프랑스의 공휴일

프랑스 노동법(code du travail) L3133-1조에 의거, 2023년 현재 프랑스에는 연간 총 11일의 법정 경축일(jours fériés)이 있다.

 ▶ 1월 1일 : 설날

 ▶ 부활절 월요일 (해마다 날짜 변동)

 ▶ 5월 1일 : 노동절

 ▶ 5월 8일 : 2차 대전 승전 기념일

 ▶ 예수 승천일 (해마다 날짜 변동)

 ▶ 성령 강림일(오순절) 월요일 (해마다 날짜 변동)

 ▶ 7월 14일 : 프랑스 국경일

 ▶ 8월 15일 :성모 승천일

 ▶ 11월 1일 : 만성절

 ▶ 11월 11일 : 1차 대전 종전 기념일

 ▶ 12월 25일 : 성탄절

법정 경축일은 대부분 관공서 등의 공휴일이지만, 기업 및 기관의 단체 협약 등을 통해 경축일 휴무 및 근무 조건이 정해진다. 프랑스에는 대체 공휴일이 없으며, 법으로 규정된 징검다리 휴일도 없다.

단, 5월 1일(노동절)은 의무 공휴일로 병원 등 필수 시설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제외한 모든 근로자들의 휴무일이다. 참고로, 에펠탑을 비롯한 공원, 박물관 등 관광명소는 5월 1일에도 문을 여는 곳이 다수 있다.

프랑스의 법정 경축일 및 공휴일의 역사는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와 교황 비오 7세의 1801년 협정에 따라 예수 승천일, 성모 승천일, 만성절, 성탄절이 경축일로 정해진 이래, 카톨릭 경축일뿐 아니라 국가의 기억을 전승하는 상징성을 띤 기념일들이 공휴일로 정해지게 되었다.

프랑스에서 가족 및 친지가 함께 모이는 명절으로는 설날, 부활절, 성탄절 등이 있다. 보통 성탄절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전통이고, 설날은 친구 및 친지들과 함께 보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성탄절과 부활절에는 학교 방학이 2주씩 있어서 고향에 가거나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부활절 날짜는 해마다 상이하며, 부활절 익일(월요일)이 공휴일이다. 프랑스는 정교분리된 국가이지만, 오늘날까지 카톨릭 전통이 계승되고 있으며 예수승천일, 성령강림일 익일(월요일), 성모승천일도 공휴일이다.

성령 강림일 익일(월요일)은 2004년부터 노약자를 위한 ‘연대의 날(journée de solidarité)’로 정해졌다. ‘연대의 날’은 2003년 여름 폭염으로 프랑스 내 15000명에 달하는 노약자들이 사망하는 상황이 벌어진 이후에 ‘자율성을 위한 국가 연대 기금(Caisse nationale de solidarité pour l’autonomie: CNSA)’의 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2008년부터는 사업장 및 단체협약에 따라 ‘연대의 날’을 정하도록 했으며, ‘연대의 날’에 7시간 이내로 수행한 업무에 대해서는 보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과달루프(Guadeloupe), 기아나(Guyane), 마르티니크(Martinique), 마요트(Mayotte), 레위니옹(Réunion), 생 바르텔레미(Saint-Barthélemy), 생 마르탕(Saint-Martin)을 비롯한 프랑스 해외영토에는 노동법 L3422-2조에 의거, 노예제 폐지 기념일을 공휴일로 정한다.

※ 참조

프랑스 노동법(Code du travail) L3133-1조, https://www.legifrance.gouv.fr/codes/id/LEGISCTA000033008129

프랑스 노동법(Code du travail) L3422-2조, https://www.legifrance.gouv.fr/codes/article_lc/LEGIARTI000035902463

공휴일과 징검다리 휴일(Les jours fériés et les ponts), 프랑스 노동 완전고용 통합부 웹 사이트, 2023년 5월 5일 업데이트, https://travail-emploi.gouv.fr/droit-du-travail/les-conges-payes-et-les-conges-pour-projets-pro-et-perso/article/les-jours-feries-et-les-ponts

민간부문에서의 공휴일과 징검다리 휴일(Jours fériés et ponts dans le secteur privé), 프랑스 공공서비스 웹 사이트, 2022년 8월 25일 확인, https://www.service-public.fr/particuliers/vosdroits/F2405

Émile Favard, “우리의 공휴일의 역사(L’histoire de nos jours fériés)“; Les Echos, 2003년 12월 19일 (2019년 8월 6일 업데이트), https://www.lesechos.fr/2003/12/lhistoire-de-nos-jours-feries-1060195

Jonathan Parienté, Maxime Vaudano, Mathilde Damgé et Anne-Aël Durand, “근무일 또는 공휴일인 성령 강림일 월요일 :연대의 날이 어떻게 운영되는가? (Lundi de Pentecôte travaillé ou férié : comment fonctionne la journée de solidarité?)”, Le Monde, 2016년 5월 13일(2018년 5월 21일 수정), https://www.lemonde.fr/les-decodeurs/article/2016/05/16/pentecote-travaille-ou-ferie-comment-fonctionne-la-journee-de-solidarite_4920073_4355770.html

작성: Jynghan10@mof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