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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통화개혁 이후 주요 경제동향 변화 분석

작성자
주 베네수엘라 대사관
작성일
2021-10-14
베네수엘라 제3차 화폐개혁이 발효된 지 3주 가량이 지난 현재, 화폐개혁이 가져온 주재국 주요 경제동향 변화 및 향후전망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언론에 개진하고 있는 바, 요지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

1. 베네수엘라 화폐개혁 시행

o (화폐개혁) 2021.10. 1(금) 마두로 대통령은 화폐개혁을 실시하면서, 주재국 통화 (볼리바르)에서 0 여섯 개를 빼는 100만 대 1화폐 개혁조치(액면가 절하) 시행에 들어갔고, 이와 더불어 전자상거래 개선 추진방안으로 디지털 볼리바르(Bolivar Digital)의 도입 및 신권 발행계획도 발표하였음.

* 그동안 베네수엘라 정부는 인플레이션에 맞서 2008년 1천 대 1, 2018년엔 10만 대 1의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한바 있고, 지속적으로 고액권을 연이어 신규 발행하였으나, 화폐가치 하락 및 인플레이션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했음.

o (전문가 평가) 통화 개혁은 현재의 경제 구조에 큰 변화를 의미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그 근거로 이번 경제개혁조치에서 베네수엘라 경제의 불균형을 개선할 수 있는 거시경제 계획의 부재를 주요 이유로 언급함.

- 따라서, 현 주재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추진한 전면적인 화폐개혁의 긍정적 영향 및 경제 상황 변화 예측은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상거래의 측면에서 볼 때 화폐 단위의 간소화에 따른 편리성은 개선될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함.

2. 화폐개혁 이후 시장변화 분석 및 현지 반응

ㅇ (환율시장) 베네수엘라 중앙은행(BCV)은 화폐개혁 실행시 발생 가능한 환율시장 교란을 막기 위해 긴급하게 50백만 미국달러를 시장에 긴급 투입하였고, 이러한 결과로 화폐개혁 실행 첫째날 주재국 통화(볼리바르) 강세로 환율시장은 출발하였음.

* 2021.10.1.(금) 환율이 5.25볼리바르/USD 달러에 도달 하였다가, 10.5(화)에는 3.98볼리바르/USD 달러로 하락세를 보였음. 그 이후 10.7(목)에는 4.06 Bs./USD 달러, 10.14(목)에는 4.15 Bs./USD 달러에 도달하면서 완만하게 반등했음.

- 주재국 경제학자들은 지난 2주간 달러가치 약세현상은 중앙은행(BCV)이 외화 통화량을 시중에 일시적으로 공급했기 때문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주재국 화폐 볼리바르와 달러 간 환율은 종전과 같이 외화의 강세로 이어져 볼리바르 화가 큰 폭으로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함.

- 이러한 분석내용의 근거로 주재국 정부의 재정 및 외화보유고 부족으로 중앙은행(BCV)이 향후에도 시장에 인위적인 외화 투입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볼리바르-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 및 하이퍼인플레이션의 문제가 지속될 경우 정부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해결을 위한 마땅한 체계적인 경제계획 대책 없이 시장을 방치 경제적 악순환은 반복될 것으로 분석함.

ㅇ (휘발유 가격 인상) 정부의 공식발표는 없었지만 2021.10.1.(금)부터 정부의 보조금 대상이 되는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0.005볼리바르에서 0.01볼리바르로 두 배 이상 인상했으며, 외화로 지불하여 주유하는 휘발유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리터당 0.5미불로 유지되었음.

- 보조금 대상 휘발유 가격의 인상은 급격한 수치로 정확히 평가하긴 어려우나, 이러한 연료 가격상승은 운송부문 및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 현재 대부분의 주유소들이 조국카드를 소지한 정부보조 대상 고객을 외면하고 외화로 주유대금을 지불하는 고객을 선호, 국내시장 연료부족 현상과 맞물려 조국카드를 소지한 수요자들의 주유를 위한 행렬이 수킬로 이상 가량 늘어져 있음.

ㅇ (생필품 및 공산품 가격인상) 지난 2주간 주재국 일부 생필품 및 공산품의 가격 인상이 관찰되었고, 주재국 시장에서 비공식적 발표로 외화사용량이 85%를 상회하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생필품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음.

- 또한, 주재국 신규 통화(볼리바르)가 시장에 유통되지 않고 있고, 달러사용에 따른 거스름돈 부족으로 인해 소수가 5보다 큰 경우 제품 가격의 경우 반올림 한 이후 상품가격에 포함시키고 있음.

- 한편, 이전 화폐 개혁시에도 나타났듯이 임금인상에 대한 근로자들의 정부 및 기업에 대한 압박이 표면화되고 있는 바, 조속한 시일내에 주재국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

ㅇ (화폐 개혁에 따른 현지반응) 주재국 경제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중앙은행(BCV)의 화폐 개혁 안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반응을 나타냄.

- 2015년에 선출된 국회의원이자 경제학자인 Jose Guerra는 본 화폐 개혁에 대해, 베네수엘라 시스템 지불과 컴퓨터 회계시스템상 0 이 너무 많아 사용이 불가할 지경에 이르러, 경제 문제를 감추기 위한 위장술일 뿐이며,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고 발표함.

- 정치학자이자 정치가인 Nicmer Evans는 비록 베네수엘라에서 화폐개혁이 이뤄졌으나, 베네수엘라에서는 달러가 사실상의 공용화폐라고 강조함.

- 경제학자 Luis Oliveros는 액면가 절하된 6자리의 0 이, 지속되는 하이퍼인플레이션에 의해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다고 답함.

- Ecoanalítica의 수석 경제연구원 Giorgio Cunto는 본 개혁안이 유용한 방법이나, 볼리바르 화폐에 대한 신뢰성 부재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라고 발표함.

- Econometrica의 Henkel Garcia 대표는 이른바 디지털 볼리바르가 기존에 이미 존재하는 전자상거래 활성화뿐만 아니라, 은행 간 거래의 편의성 증진을 위한 시스템 도입 방안일 수 있다고 전망함.

3. 화폐개혁 문제점 및 디지털 볼리바르 분석

ㅇ (문제점) 첫 번째 의문점은 바로 금번 화폐 개혁에 따라 발행된 신권의 실용성을 들 수 있음. 화폐개혁 이후 유통되는 새 지폐는 시장에 유통되는 양이 부족하여 실물을 접하기가 어려운 바, 실물 경제에서 요구하는 화폐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짐. 추가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경우 화폐 부족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

- 두 번째 의문점은 바로 주재국 정부에서 추진한 전자거래수단 개선제도 Bolivar Digital을 들 수 있음. 전문가들은 해당 전자거래수단 개선체제를 정치적 선전도구로 인식하고 있고, 인터넷 및 전기의 공급이 불안정한 주재국 상황으로 볼 때, 전자거래수단인 볼리바르 디지털이 실질적인 현금 화폐 대체수단으로 활용하기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관찰됨.

ㅇ (디지털 볼리바르(Digital Bolivar) 2021.8.5. 중앙은행(BCV)은 디지털 경제 발전의 일환으로 이른바 디지털 볼리바르(Digital Bolívar) 법안을 발표했음. 본 법안은 현금 결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지불수단의 전자화를 목적으로 하며, 송금수수료 절감 및 경제 주체간의 경제 활동 편리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즉, 디지털 볼리바르(Digital Bolivar)는 기존의 암호화폐나 토큰도 아니고, 새로운 화폐 단위를 칭하는 것이 아닌 현 주재국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 부족 현상 해결과 전자상거래 활성화 및 신속화를 위한 상거래 촉진방안으로 볼 수 있음.

* 정부가 현재 새로운 정책처럼 제시하는 볼리바르의 디지털화는 은행 모바일 결제와 같은 플랫폼의 사용장려 등을 예로 들 수 있으며, 지난 몇 년간 현금사용을 전자상거래로 대체하려 한 정부정책 권고의 연장선으로 볼 수도 있음.

- 따라서, 기업 및 개인들은 디지털 볼리바르(Digital Bolívar)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바, 기업 및 개인들은 정부의 세부적이고 추가적인 대책발표를 기대하고 있으나 지연되고 있음.

-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디지털볼리바르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했던 암호화페(Criptomoneda)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가상화폐 시스템을 포함한 한 것으로 분석함. 그 세부화폐 현황을 아래와 같음

① (암호 화폐) 암호 화폐는 블록체인으로 알려진 분산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작동하며, 이는 공공 금융기관의 데이터베이스 기술로도 활용되고 있고, 암호 화폐의 알고리즘을 해독하기 위해 오늘날 전세계의 수 많은 컴퓨터들이 활용되고 있음.

- 채굴자는 컴퓨터가 알고리즘을 해결할 때마다 암호 화폐의 가치를 보상으로 얻고, 이후 유로나 달러와 같은 다른 통화로 환전할 수 있음.

② (토큰) 토큰은 고객이 제품과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기업이 권한을 부여하는 동시에 혜택의 배포 및 공유를 촉진하기 위해 발행한 화폐 단위임.

- 토큰은 비트코인(커뮤니티에서 인정하는 가치가 있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함)과 유사하지만 동시에 더 넓은 개념임. 또한 전문가에 따르면 거의 모든 토큰은 이더리움(블록체인) 프로토콜에 있으며 비트코인 ​​블록체인보다 더 안전하다고 평가됨.

③ (페트로) 페트로(PTR)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주재국 마두로 정부가 승인한 법률에 따라 석유, 금, 다이아몬드 및 가스와 같은 베네수엘라의 다양한 천연 자원 매장량을 가치 근거로 삼음. 그러나 페트로(PTR)는 베네수엘라 정부만 채굴할 수 있는 바, 석유가 암호 화폐인지 토큰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함.

4. 평가 및 전망

ㅇ (평가) 전문가들은 이번 실행에 들어간 액면가 절하법안은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주재국 통화가치의 대폭적인 하락에 따라 불가피한 선택으로 평가하고, 화폐개혁의 일환인 디지털 볼리바르에 대해서 법률에 의거한 주재국 통화의 새로운 표현도 아니고 명확하게 암호 화폐나 토큰의 종류도 아니라고 주장함. 단지 주재국 통화의 전자 상거래 지불 및 결제를 신속화 한다는 추상적 명칭으로 해석됨.

- 한편, 대부분 경제학자들이 향후 하이퍼인플레이션 및 외화급등 예상의견을 개진한 것 다르게 일부 전문가들은 금번 통화 개혁이 인플레이션의 심화를 크게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의견을 피력함. 그 이유로 화폐 개혁 도입 첫 주에 발생한 미미한 생필품 가격인상은 일부 품목에서 제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완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예측되는 추가 연료가격 인상이나 최저임금 인상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함.

* 2021.10.1 이전에 발생한 환율 상승은 주재국 화폐 개혁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불안심리에 따른 외화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보여짐. 환율의 급등은 베네수엘라중앙은행(BCV)의 일시적 개입으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베네수엘라 경제의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나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됨.

ㅇ (전망) 이번 화폐 개혁은 주재국 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고 단지 상거래의 편리성을 용이하게 해주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나, 신권 화폐의 부족현상이 지속될 경우 정부는 현금 부족 현상 해결을 위해 전자결제수단의 활성화에 보다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됨.

- 그러나, 디지털 볼리바르는 경제의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하는데, 현재 주재국내 열악한 인터넷과 지속적인 정전으로 인해 조속한 변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주재국 화폐 볼리바르에 대한 신뢰부족과 지폐 부족현상으로 인해 외화는 베네수엘라 경제에서 사실상의 공용화폐로 계속 통용될 것으로 전망됨.

- 한편, 이번 조치로 베네수엘라 경제의 불균형, 특히 하이퍼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가 수반되지 않기 때문에 화폐 개혁이 경제안정 효과를 동반하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관찰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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