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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소개

공관장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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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대사관 홈페이지에 방문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26대 주일본대사 윤덕민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와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파트너로 동북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이러한 가치를 지켜나가는 중요한 동반자입니다.

양국 간 교류의 역사는 유구하고, 그 오랜 시간 안에서 우리는 여러 상황을 맞이하며 관계의 부침을 겪어 왔습니다. 비록 지금은 양국 관계가 1965년 한일 기본조약 체결 이후 소위 ‘최악’이라고까지 불리는 엄중한 상황이지만, 저는 양국이 반드시 이를 극복하고 공생공영하는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리라 확신합니다.

오래지 않은 과거, 한일 양국은 서로에게 큰 힘이었습니다. 4강 신화를 이룬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에 머무른 일본이었음에도 우리의 4강 진출을 기뻐하며 요요기 경기장에 모인 수만 명의 일본 청년들은 장대 같은 비 속에서도 목청껏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수많은 인명피해를 입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우리 국민들은 서울 거리 곳곳에 “간바레 닛폰(힘내라 일본)“이 적힌 플래카드를 걸고 일본 국민들을 격려하고 성금 모금활동을 통해 그들의 아픔을 위로했습니다. 이는 지금도 제 마음속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한일 관계를 그 때 그 시절, 가장 좋았던 시기로 되돌리기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 한일 관계개선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정부 차원의 소통 노력을 속도감 있게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을 포함한 다양한 수준에서의 건설적 대화 노력을 통해 조기에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협력 파트너로서 동북아와 세계의 번영을 위해 함께 앞장서겠습니다.

둘째, 양 국민 간 인적 교류 및 지역 간 교류의 활성화에도 힘쓰겠습니다. 정․재계, 학계, 문화․예술계 등 한일 양국의 각계각층에서 추진되는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질적 향상을 이루는 것은 한일 관계의 토대이자 기초체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등으로 더욱 위축된 양국 교류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한국과 일본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는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부터 미중 간 전략적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코로나 팬데믹,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르기까지 한일 양국은 동시다발적이고 복합적인 도전에 함께 직면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출산·고령화, 지역 균형 발전, 기후변화 등 다양한 공통 과제를 안고 있기도 합니다. 양국의 실질적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상생 협력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재외국민 보호 및 권익 증진을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하며, 동포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조국에 대한 믿음과 자긍심을 가지고 일본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당당한 일원으로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관심을 멈추지 않고 열심히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10년 가까이 한일간 갈등을 겪으면서 양국이 쌓아왔던 네트워크와 교류가 상당히 무너졌습니다. 저와 대사관 전 직원은 이러한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교류를 활성화 시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일본대한민국대사 윤 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