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0일 세계무역기구(WTO)는 「세계 무역 전망 및 통계(Global Trade Outlook and Statistics)」 업데이트를 발표하면서, 2024년 상반기에 보인 세계 무역의 회복세가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지만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으로 하방 위험이 상존한다고 평가하였습니다.
ㅇ 조정된 상품 거래량 증가율은 2024년 2.7%, 2025년 3.0%로 지난 4월 발표한 기존 전망
(2024년 2.6%, 2025년 3.3%)과 일관된 결과를 보이며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됩니다.
- 2023년에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상품 거래량이 1.1% 감소하였지만, 2024년
상반기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인하가 가계 지출 및 투자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세계 상품 무역의 미불 가치 증가율은 2024년 상반기 0.1%로 정체되었지만 1분기 상업
서비스 무역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며 2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급등했던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미국의
천연가스 평균 가격도 코로나19 및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ㅇ 세계 실질 GDP 성장률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시장 환율 기준 2.7%로 변함없을 것으
로 전망됩니다.
- 지역적으로는 아시아 지역이 4.0%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유럽 지역은 1.1%
로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ㅇ 한편,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지역 분쟁 확대, △주요국 간 통화정책 기조 차별화
(divergence) 심화로 인한 금융 변동성 발생, △공급망 분절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무역
회복이 저해될 수 있다고 평가됩니다.
- 특히, 중동 분쟁 악화 시 직접 관련된 국가뿐 아니라 여타 지역에도 해운 관련 문제 심화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에 대해 Ngozi Okonjo-Iweala WTO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무역의 점진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나, 중동 분쟁 확산 등 세계 무역 회복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며 세계 경제 안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의 필요성을 역설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