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TAD 사무국은 세계투자 동향 및 전망 등에 관한 연례보고서 “세계투자보고서 2025 (World Investment Report 2025)”를 “디지털 경제 속의 세계투자(International investment in the digital economy)” 주제 아래 발간하였고,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보고서 주요 내용
※ 보고서 목차는 아래 가.-라. 총 4개로 구성
가. 세계 투자 동향
(총론)
ㅇ 2024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대비 4% 상승하여 1.5조 미불 기록 / 다만, 이는 자금의 단순한 통과(conduit flows)까지 합산한 것으로서, 실질적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하여 2년 연속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
ㅇ 2025년 FDI 전망 역시 부정적 / 이는 무역 갈등 등으로 인해 GDP 성장, 자본 형성, 수출, 외환·금융시 장 변동성, 투자 심리 등이 모두 하향 조정된 데 기인
(지역별 투자 동향)
ㅇ 2024년 선진국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업 재편 등에 크게 영향을 받아 FDI 유입이 22% 감소
- 특히 EU의 FDI 유입이 44% 감소한 반면, 북미 지역은 M&A 가치 증가로 인해 23% 상승
ㅇ 개도국에 대한 FDI는 전체적으로 크게 변동 안함 /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의 큰 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특히 중국)의 12% 감소 및 남미의 18% 감소가 원인
- 아프리카는 IFD 유입이 전년대비 75% 증가하여 970억불 기록
- 아시아 개도국은 3% 감소 / 특히 중국은 29% 감소, ASEAN 10% 증가, 인도 2% 감소 기록
- 중남미는 12% 감소
(산업별 투자 동향)
ㅇ 세계 프로젝트 파이낸싱 침체로 인해 인프라 부문 투자 수는 9% 감소 / 반면, 디지털 부문은 프로젝트 수 17%, 규모로는 2배 증가
- 재생에너지 및 핵심 미네랄 사업 발표 건수는 각각 12% 및 50% 감소
ㅇ 공급망 집약적 산업(전자 기기, 자동차, 기계, 섬유 등)의 그린필드형 투자는 전년과 유사
- 이 중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 10개 중 4개가 반도체 부문으로, 미국과 인도가 각각 3개와 1개 사업
ㅇ 개도국 내 중장기 부문별 동향은 △서비스, 친환경 에너지ㆍ인프라 투자 확대, △디지털 경제 및 공급망 재편에 다른 기회 불균형, △저소득 국가는 자원 채굴에 의존 등의 특징을 보임
(100대 다국적기업* 동향)
* 해외 자산, 매출, 고용 등 국제적 영향력을 기준으로 선정
ㅇ 아시아 기업의 유입 증가로 지난 수년간 세계 100대 다국적기업 구성에 상당한 변화
- 특히 테크·디지털 관련 다국적 기업 수가 증가하고 있고, 100대 다국적기업 중 테크 기업들이 전체 매출의 20% 이상 차지
나. 투자정책 동향
ㅇ 2024년 세계 투자정책은 지정학적 긴장과 각국의 산업정책 목표에 크게 영향 받음
- 새로운 투자정책 조치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174건으로,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
- 투자자 우호 조치의 45%는 투자 인센티브로서, 지역과 무관하게 가장 보편적인 정책 수단
- 투자 원활화 조치는 개도국/선진국을 불문하고 투자 우호 조치 중 30% 이상을 차지하며 투자자를 유인하는 핵심
정책 수단
- 반면, 투자 제한 조치의 40% 이상은 FDI 심사 메커니즘으로서, 이 중 대부분은 선진국에서 도입되었으며, 주로
첨단기술 분야 및 핵심 원자재 관련
- 한편, 국가 안보 관련 우려는 대외 FDI에 대한 신규 제한 조치를 유발
ㅇ 2024년 30건의 신규 국제투자협정(IIAs)이 체결 /그중 대부분은 국제투자분쟁해결(ISDS)에 대한 의존도
를 낮추는 한편, 적극적인 원활화·협력 조항을 도입
다. 지속가능금융 동향
ㅇ 2024년 지속가능채권(sustainable bonds)*은 1조 미불 이상 발행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지속가능펀드 성장은 둔화
* 발행자금이 친환경적 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채권
- 지속가능펀드의 총 시장 규모가 3.2조 미불로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자금 유입은 전년 대비 45% 감소하였는데, 이는 △금융수익률 둔화, △지속가능성 관련 규제 강화, △ESG 투자에 대한 반감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
ㅇ 지속가능금융 관련 정책은 2024년에도 그 동력을 유지 / EU 등 선진국은 규제 개선과 각종 표준 개발에 집중한 반면,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은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자국 내 반발로 인해 이에 관한 새로운 정책 조치 도입을 중단
라. 디지털 경제에 대한 세계 투자
ㅇ 고조되는 무역 긴장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글로벌 투자 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는 세계 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 → 하지만 디지털 경제에 대한 투자가 불균형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개도국은 여전히 심각한 디지털 격차 직면
- 2020-2024년간 디지털 경제 분야의 그린필드 투자액은 5,310억 미불에 달했으나, 이 중 78%가 10개 개도국에(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멕시코, 중국 등)에 집중
- 또한 2024년 개도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투자는 150억 미불로 여전히 연간 수요(620억 미불)에 비해 부족한 반면, 데이터센터와 핀테크 분야의 투자는 급증하고 있으나 아프리카 및 최빈개도국(Least Developed Country, LDC)는 이로부터 소외
ㅇ 또한, 86% 개도국 및 80%의 LDC가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였으나 대부분 산업·투자 정책과 통합되지
않고 있고, 데이터보호법, 사이버보안, 지재권 등 관련 핵심 규제 프레임워크도 미비
ㅇ 한편, 대형 다국적 기업들이 디지털 분야 FDI를 주도하는 가운데, 미국, 중국, 한국 등 선진국 중심의
플랫 폼 기업이 상위를 차지
2. 우리나라 관련 내용
ㅇ 우리나라의 2024년 해외투자(outflow)는 486억 미불로 전년(322억 미불) 대비 51% 상승한 반면,
투자유입(inflow)은 152억 미불로 전년(190억 미불) 대비 감소
- 선진국이 주도하는 디지털 경제에 대한 그린필드 투자는 미국, 대만,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이 250억 미불을
투자, 전체 투자액 중 5% 차지
ㅇ 최근 10년간 세계 최대 다국적 기업 중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스프트, 화웨이, 삼성전자 등 테크
기업이 차지하는 매출·자산 점유율이 크게 증가
- 매출 기준 상위 20개 디지털·ICT 기업은 대부분 미국, 중국 기업이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6위 기록
ㅇ 자동차 산업 기업들은 중국의 전기차 생산과의 경쟁 심화에도 국제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폭스바겐은 러시아·중국 사업을 매각하며 구조조정을 단행, 닛산은 글로벌 생산능력을 20% 감축 등의 조치를 취한 반면, 현대자동차는 200억 달러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 투자함으로써 대조적
※ 100대 다국적 기업(매출 기준) 중 우리나라 기업은 디지털 기업* 부문에서 △네이버(55위) △카카오(69위), ICT 기업** 부문에서 △삼성전자(3위) △LG전자(16위) △SK하이닉스(48위) 포함
* 플랫폼, 전자상거래 등과 같이 비즈니스 모델에 있어 디지털 기술을 핵심으로 삼는 기업
**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서비스(통신·연결) 및 제품(장치·구성요소)를 제공하는 기업
▷ 관련 링크 : https://unctad.org/publication/world-investment-report-2025
▷ 첨부 : UNCTAD 2025 세계투자보고서 요약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