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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소개

공관장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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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주네덜란드왕국 대한민국 대사관 겸
주헤이그 국제기구 대표부 대사
최형찬입니다.

대사관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덜란드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10시간 이상을 날아와야 하는 서유럽의 작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나라이고 작지만 강한 나라입니다. 우리는 역사 시간에 네덜란드가 17세기에 동인도회사를 경영하며 세계무역을 주도하던 역사에 대해 배워 알고 있습니다. 그 시기에 박연(Jan Janszn Weltevree)과 하멜(Hendrik Hamel)이 각각 조선에 표류한 사실이 있었고, 특히 하멜은 우리가 하멜 표류기로 알고 있는 기록에서 조선에서의 생활과 조선의 각종 제도와 풍습 등을 포함하여 우리나라를 최초로 서방에 알린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네덜란드는 풍차와 튤립, 반 고흐와 렘브란트로도 유명합니다.

네덜란드 헤이그는 1907년 제2차 만국 평화회의에 참석하여 일본의 대한제국 국권 침탈을 알리고자 노력하신 이준 열사께서 순국하신 역사가 깃든 의미 있는 도시입니다. 또한 네덜란드는 한국전쟁 당시 군대를 파병하여 우리가 북한의 침략을 격퇴하는 데 도움을 준 16개국 중의 하나인 은인의 나라이기도 합니다.

네덜란드는 국토의 1/4이 해수면보다 낮은 나라이며, 나라 이름(네덜란드; 낮은 땅) 자체가 이러한 사실을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세기에 걸쳐 물의 위협에 끊임없이 맞서 바다를 옥토로 개간하고 오늘날 금융과 물류, 화훼와 낙농업,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성장한 네덜란드인들의 강인한 개척정신과 근면함은, 끊임없는 외침을 막아내며 오늘날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을 갖고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서 세계무대에 우뚝 선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211월에 한국과 네덜란드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운데, 외교, 안보, 경제, 통상, 투자 등 제반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하였습니다. 특히 양국 간 상호보완적이며 상호의존적인 경제관계 속에서 국제적인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에 매우 긴요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원전과 방산 등 분야에서도 보다 협력을 강화할 잠재력이 크다고 봅니다.

우리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처럼 역사적, 경제적, 안보적 측면에서 매우 특별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에서는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양국은 물론 국제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국제법의 나라이기도 한 네덜란드에 소재하고 있는 국제사법재판소(ICJ), 국제형사재판소(ICC),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등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에 정착해 계시는 우리 동포 여러분들과 고국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네덜란드를 방문하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방문해 주신 우리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모쪼록 유용한 정보를 가능한 많이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주네덜란드왕국 대한민국 대사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