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국제보고서 주요 내용
◈ (개요) PIAAC* 제1주기 제1차 조사 참가 24개국 결과(2013년 발표)에 제2차 조사에 참가한 9개국**의 결과를 통합하여 분석(총 33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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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개요
□ (명칭)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Programme for the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dult Competencies)
□ (조사목적) 성인 역량에 대한 가장 종합적인 국제 조사로 사회참여 및 경제활동을 위해 성인이 갖추어야 할 역량과 스킬 측정
* 성인 인적역량 개발 및 유지, 교육-노동시장 관계, 노동시장에서 근로자-일자리 매칭의 효율성, 불평등, 소수집단 사회 및 노동시장 통합 이슈 등에 대한 풍부한 자료 제공
□ (조사영역) △ 언어능력(literacy), △ 수리력(numeracy), △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PS-TRE: Problem Solving in Technologically Rich Environments)
○ 광범위한 배경정보 수집 및 직장과 가정에서의 역량 활용도 조사
□ (조사대상 및 방법) 참가국별 16-65세 성인 5,000명을 대상으로 가정 방문, 컴퓨터를 사용한 인터뷰(10년 주기로 조사)
2. 추진경과
□ (제1주기 제1차 조사) 2008년 논의 시작, 2010년 예비조사, 2011~12년 본조사, 2013년 제1차 보고서 출간(24개국* 166,000명 참여)
* 호주, 오스트리아, 캐나다, 사이프러스, 체코, 덴마크, 영국, 에스토니아, 핀란드, 벨기에,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한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슬로바키아, 스페인, 스웨덴, 미국(러시아는 조사에 참가하였으나 데이터 검증 중으로 분석에서는 제외)
□ (제1주기 제2차 조사) 2014-15년 본조사 실시(9개국* 50,250명 참여)
* 칠레, 그리스, 이스라엘, 리투아니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슬로베니아, 터키,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 지역만 조사)
Ⅱ. 제2차 국제보고서 주요 내용
1. 개요
□ (분석 대상) 기존의 PIAAC 제1주기 제1차 조사 참가국 24개국의 결과에 제2차 조사 참가국 9개국의 결과를 통합하여 분석(총 33개국)
□ (주요 내용) 핵심정보처리역량(이하 ‘역량’) 영역별 숙련도* 및 분포, 역량의 사회인구적 분포, 직장에서의 스킬활용, 스킬 투자의 성과
* 언어능력, 수리력은 6수준(1수준 미만/1~5수준)으로,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은 4수준(1수준 미만/1~3수준)으로 구분. 수준이 높을수록 역량이 높음을 의미
2. 영역별 주요 결과
□ 종합 결과
○ (점수) 참가국 성인의 평균 언어능력은 268(level 2), 수리력은 263(level 2)이며, 컴퓨터기반 문제해결력이 level 2~3인 성인의 비율은 31%
- 2차 조사 참가국 중 뉴질랜드는 세 영역 모두 OECD 평균보다 높으나, 칠레와 터키는 세 영역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음
○ (저숙련 성인) 언어능력 또는 수리력이 Level 1 이하인 성인의 비율은 국가별로 10%~50%에 이르고, 모든 참가국에서 상당수의 성인은 ICT 스킬이 없거나 매우 제한적이며, 성인의 절반 정도는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남 -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디지털 경제, 특히 전자정부나 공공서비스의 온라인 접근 등과 관련된 정책 입안 및 시행방법을 검토할 필요
□ 언어능력
○ 참가국 평균, 절반 정도의 성인(46.0%)은 level 3 이상* 수준 보유
- 일본(71.7%), 핀란드(62.9%) 등은 비율이 높은 반면, 인도네시아(6%), 터키(12.0%), 칠레(14.5%) 등은 매우 낮음(우리나라는 49.8%)
* level 3(35.4%), level 4(10.0%), level 5(0.7%)
○ 참가국 평균, 성인 5명중 1명은(19.9%) level 1 이하의 저숙련 수준
- 칠레(53.4%), 터키(45.7%) 등에서 비율이 높으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69.3%에 이르는 반면, 일본(4.9%), 핀란드(10.6%) 등은 저숙련 성인의 비율이 낮음(우리나라는 12.9%)
□ 수리력
○ 참가국 평균, 43.0%의 성인이 수리력에서 level 3 이상* 수준 보유
- 일본(62.6%), 핀란드(57.9%) 등은 비율이 높은 반면, 인도네시아(10.5%), 칠레(11.9%), 터키(14.8%) 등은 매우 낮음(우리나라는 41.5%)
* level 3(31.8%), level 4(10.2%), level 5(1.0%)
○ 참가국 평균, 성인 4명중 1명은(22.7%) level 1 이하의 저숙련 수준
- 칠레(61.9%), 터키(50.2%) 등에서 비율이 높은 반면, 일본(8.1%), 핀란드(12.8%) 등은 저숙련 성인의 비율이 낮음(우리나라는 18.9%)
□ 컴퓨터기반 문제해결력
○ 참가국 평균 성인 3명중 1명(31.1%)은 level 2 이상의 수준 보유
- 뉴질랜드(44.2%), 스웨덴(44.0%) 등은 비율이 높은 반면, 터키(7.8%), 칠레(14.6%) 등은 매우 낮음(우리나라는 30.4%)
○ 반면, 참가국 평균 42.9%의 성인이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이 level 1 이하이며, 특히 성인 7명중 1명(14.2%)은 최하 수준 보유(level 1 미만)
- 칠레(26.8%), 리투아니아(25.5%) 등에서 최하 수준 보유 성인 비율이 높은 반면, 일본(7.6%), 슬로바키아(8.9%), 호주(9.2%), 우리나라(9.8%) 등은 비율이 낮음
○ 컴퓨터 사용 경험 부재, 제한적인 ICT 스킬 보유 등으로 인해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이 낮은 성인 인구가 다수 존재
- 성인인구 1/4이 컴퓨터 경험이 매우 제한적이거나 컴퓨터 사용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
□ 역량 수준의 분포 및 영역간 관계
○ (분포) 대체적으로 평균 역량 점수가 높은 국가일수록 분포의 분산도는 낮은 편(약한 상관관계)
- 칠레, 이스라엘, 싱가포르는 점수 분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영역간 관계) 언어능력과 수리력 및 문제해결력의 숙련도는 밀접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높은 언어능력과 수리력이 반드시 높은 컴퓨터기반 문제해결력으로 나타나지는 않음. 이는 ICT 접근도가 전체 인구집단으로 확대되는 과정이 국가별로 역사적으로 상이하기 때문임
- 반면, 낮은 언어능력과 수리력은 낮은 문제해결력과 밀접하게 연관되는데, 이는 ICT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정보를 다루는데 상당한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임*
* 낮은 언어능력은 기본적 ICT 스킬 획득에 장애가 되며, 낮은 언어능력과 수리력을 가진 성인은 온라인 환경에서 다양한 정보관리 및 정보처리 과업을 다루는데 곤란
○ 따라서, 성인 ICT 역량 향상을 위한 정책은 기술에 대한 접근도 향상뿐만 아니라 언어능력과 수리력 스킬 향상에도 집중할 필요
<우리나라 주요 결과(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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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역량의 사회인구학적 분포
□ 역량 수준은 교육수준, 연령, 부모의 교육 수준과 이민자 배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나, 성별과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음
□ (교육수준) 교육수준은 역량의 가장 정확한 예측인자로서, 양자의 관계는 다른 사회인구학적 특징을 모두 고려한 이후에도 강하게 유지
○ 역량수준은 고등교육 이수자가 가장 높고 중등교육 미만 이수자가 가장 낮음(두 집단간 언어능력 점수 차이는 OECD 평균 약 61점)
□ (연령) 역량 수준은 연령과도 강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언어능력과 수리력은 약 30세 무렵에서, 문제 해결력은 약 25세에서 정점
○ 이는 특히 최근 교육 접근성이 확대된 국가에서 장년층의 교육 수준이 낮은 것과 밀접하게 관련되나, 노화 또한 영향을 미침
○ 또한 국가별로 연령대별 역량수준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는바, 이는 정책을 통해 생애에 걸친 역량의 진화를 형성할 수 있음을 시사
□ (부모의 교육적 배경) 최소 한 부모가 고등교육 이수자인 집단은 부모 모두 고교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역량점수가 약 40점 높음
○ 그 격차의 절반은 교육수준이 높은 부모를 둔 아동이 높은 단계의 교육을 이수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데 기인
□ (이민자와 언어배경) 외국에서 출생한 성인은 본국 출신 성인보다 역량 수준이 낮은 경향
○ 모국어가 이민대상국(host country)과 동일한 이민자는 그렇지 않은 이민자보다 역량점수가 높으며, 본국 출신 성인과도 거의 비슷한 수준
○ 이민정책은 이민자와 본국민간 역량 격차에 많은 차이를 가져옴
□ (성별) 언어능력의 성별간 차이는 무시할 정도이나, 수리력 수준은 남자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성별 격차는 장년층에서 보다 큰데, 이는 장년 여성의 교육수준이 낮고, 노동시장 참여 수준이 낮아 역량 감소도 빠르게 나타나는데 기인
4. 직장에서의 역량의 활용
□ (역량별 활용빈도) 직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역량은 쓰기(2.9)와 문제해결력(2.8)이고, 읽기능력(2.71)은 중간 수준
○ 활용도가 가장 낮은 스킬은 수리력(2.51)과 ICT 스킬(2.41)임
* 역량 활용 지표: (1) 전혀 활용되지 않음, (2) 한 달에 한번 이하, (3) 한 달에 한번 이상, 일주일에 한번 이하, (4) 일주일에 한번 이상, (5) 매일 활용
□ (국가별 활용빈도) 제2차 조사 참가국 중 뉴질랜드가 제1차 조사 참가국인 호주와 미국과 함께 직장에서의 역량의 활용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싱가포르는 ICT 스킬의 활용빈도가 모든 참가국 중 가장 높게 나타남
○ 슬로베니아는 다른 동유럽 국가들과 유사하게 OECD 평균 수준이며, 다른 모든 제2차 조사참가국은 하위 수준에 머묾
□ (역량 숙련도와의 관계) 역량의 숙련도와 역량 활용도는 상이하게 나타나며, 모든 참가국에서 수리력의 숙련도는 직장에서의 역량 활용의 5%만을 설명(언어능력은 그 이하)
○ 이는 역량 숙련도는 직업과 직장의 선택을 통해 매우 간접적으로 역량 활용에 영향을 미침을 의미
□ (역량 활용의 변수) 모든 참가국에서 직업의 유형과 직업에서 채택된 인력운영관행이 역량 활용의 차이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 업무 조직방식* 및 경영관행** 등의 고성과 업무관행(high performance work practices)은 직장에서의 역량 활용도와 양의 상관관계(역량 활용도의 14-22%의 분산 설명)
* 예) 팀워크, 자율성, 과업 재량, 멘토링, 직무순환, 새로운 학습의 적용 등
** 예) 보너스 지급, 훈련 제공, 근로시간의 유연성 등
○ 업무 조직방식은 신규채용자의 스킬에 맞게 과업을 조정하는 기업의 내부 유연성에 영향을 주며, 고성과 경영관행은 근로자가 직장에서 보다 충분히 역량을 활용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
□ (역량 활용과 성과) 직장에서 역량을 보다 자주 활용할수록 임금이 높으며, 이는 교육 수준, 스킬 수준, 직종을 통제한 후에도 유의미
○ 일자리에서의 과업은 근로자의 직업 만족도 및 웰빙과 연관되어 있으며, 스킬 활용은 일자리의 질과 삶의 만족도, 건강 등에 파급효과
○ 역량의 활용도는 직업 만족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는 역량 수준, 교육수준, 시간당 임금, 기타 사회경제적 배경변수를 통제해도 유의미
□ (역량 활용과 생산성) 역량의 활용도는 생산성과 높은 상관관계
○ 역량 활용도의 증가는 투자, 근로자의 참여, 혁신을 촉진하며, 직장에서의 읽기능력의 활용도는 시간당 생산성과 높은 수준의 상관관계
5. 인적역량 투자의 성과와 미스매치
(1) 인적역량 투자의 성과
□ (노동시장 성과) 성인의 역량은 교육이나 개인적 특성 및 성격과는 독립적으로 노동시장에서 정의되고 평가될 수 있는 개인의 인적자본의 측면을 반영
○ 핵심 정보처리 역량이 높을수록 고용률, 임금 수준 등의 노동시장 성과가 높음
* 다른 요인들을 통제한 후, 언어능력이 48점 높으면 고용확률은 평균 0.8% 높음
○ 임금 분산의 32%는 연령, 스킬 활용, 노동시장 경험 및 일자리 특성, 교육 수준과 스킬 수준에 의하여 설명
- 각 요소별로는 스킬 수준 약 5%, 교육수준 13%, 전공분야 1%, 노동시장 경험 9%의 분산을 설명하며, 성별, 이민자 배경, 혼인상태, 가정에서 쓰는 언어 등이 추가적으로 4%의 분산을 설명
○ 교육 대비 언어능력 수준의 상대적 중요성은 연령 증가와 함께 증가
- 고용주는 청년층에 대해서는 교육자격을 신호기제로 활용하는 반면, 근무기간이 길고 성과가 관측된 근로자의 경우 실제 역량수준이 교육자격보다 노동시장 성과의 강한 지표로 작용
□ (비경제적 성과) 역량 수준은 웰빙, 건강, 정치 참여, 타인에 대한 신뢰, 자발적 사회활동 참여 등과 긍정적 상관관계 존재
(2) 스킬 미스매치
□ 평균 22%의 근로자가 학력 과잉, 13%가 학력 부족이고, 평균 11% 근로자가 스킬 과잉, 4%가 스킬 부족이며, 약 40%의 근로자는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일자리에 종사
○ 학력 과잉은 특히 청년, 외국인, 소규모 기업, 파트타임, 고정기간 계약 노동자에게 더 많이 발생
○ 그러나 이러한 불일치는 일부 노동자는 △ 교육단계에서 성취도가 낮거나, △ 시간이 흐름에 따라 스킬이 낮아져 졸업자격에 미치지 못하는 스킬을 보유하는 데서도 일부 기인
□ 스킬 및 학력 요구수준은 변동하므로 일정 정도의 미스매치는 불가피하나, 근로자의 스킬과 일자리에서의 요구 간의 불일치는 상당한 경제적 효과 초래
○ 개인 수준에서는 일자리 만족도와 임금에 영향을 미치며, 기업 수준에서는 이직률을 높이고 생산성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
○ 거시경제 수준에서는 실업률 증가 및 GDP 성장 감소 등을 초래
□ 학력 미스매치는 다른 유형의 미스매치보다 임금에 큰 영향
○ 학력과잉 근로자는 적정 학력 및 스킬 수준을 보유한 근로자에 비해 평균 14% 임금이 낮음
○ 스킬과잉이 임금에 미치는 효과는 작으며 때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음
○ 전공 불일치는 임금에 큰 효과를 미치지 않으며, 많은 국가에서 전공 불일치가 반드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님
- 자신의 전공이 아닌 분야에서 일하면서 과잉학력인 경우에만 상당한 수준의 임금 페널티를 경험
* 학력과잉, 스킬과잉, 전공 불일치 노동자와 일치 노동자 간의 임금 차이(%)
※ 작성 : 이주희 참사관 (원소속: 교육부), mice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