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이시디 대한민국 대표부

OECD는 “더 나은 삶을 위한 더 나은 정책”이라는 목표 아래 38개 회원국과 EU간 정책토론과 상호학습을 통해 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국제규범을 마련하고, 동료 검토와 증거 기반 분석에 기반한 정책 권고를 통해 국제사회의 공동 번영을 도모하는 정부간 협력기구입니다. 이러한 협력은 매년 3천 회 이상 개최되는 정책 전문가 회의를 통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OECD의 통계와 지표를 언론에서 가장 많이 인용하는 국가 중 하나로서 OECD가 발표하는 다양한 분석 보고서와 정책 권고는 우리 사회가 지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정책 방향을 제공합니다.

우리나라는 1996.12월 OECD에 가입하고 이듬해 1월 상주대표부를 개설하였습니다. 가입 이래로 우리 대표부는 OECD 회원국들의 다양한 정책 경험과 모범사례를 분석하여 국내정책에 반영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정책사례와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국제규범 형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습니다.

2026년 OECD 가입 30주년을 맞는 우리나라는 OECD 내에서 그 역할과 위상을 꾸준히 강화해왔습니다. 각료이사회 의장 활동을 통해 OECD 녹색성장 선언문 채택(2009년)을 이끌었고, 국제기구 최초로 수립된 OECD 인공지능 원칙의 채택(2019년)을 주도하였으며, 동남아지역프로그램(SEARP) 의장국 활동(2018년~2022년)을 하면서 OECD와 동남아지역 국가들을 연결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또한,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한 우리의 정책 경험을 「한-OECD 국제재정포럼(2022년)」, 「한-OECD 재정 세미나(2023년)」 등을 통해 OECD 회원국들과 공유해 왔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등 민간 주도 경제성장을 가속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COVID 19 대응 과정 등에서 악화된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건전재정기조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중장기적으로 연금‧노동‧교육 등 3대 구조개혁과 더불어 디지털화 및 탄소중립,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OECD에서도 이러한 분야에 대한 정책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관련 논의를 면밀하게 분석하여 우리나라 관련 부처와 기관에 정책적 시사점을 시의적절하게 제시함으로써 우리 국민 모두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OECD 회원국과의 공조를 확대하고 OECD와의 협력을 심화해 나가면서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및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하는 데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대표부의 활동에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과 제안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