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망틴 귤의 유래
프랑스인들이 겨울철에 주로 즐겨먹는 귤은 불어로
‘클레망틴(clementine)’이라고 불리며 한국인들에게는
영어식 발음인 ‘클레멘타인’으로 알려져 있다. 클레망틴 귤은 1902년 알제리의 Misserghin 고아원에서 과수원을 담당하던 프랑스인 클레망(Clément)
신부가 우연히 발견한 품종인데, 만다린 귤 꽃과 오렌지 화분(꽃가루)이 자연적으로 교배된 새로운 과일이었다.
클레망틴 귤과 만다린 귤은 상당히 닮았지만 클레망틴
귤이 새콤달콤하면서도 사이다처럼 톡쏘는 시원한 맛이 강할 뿐 아니라, 껍질이 얇아서 까기 쉽고 씨가
없어서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클레망틴 귤은 지중해 지방에서 널리 재배되는데, 프랑스 국내에서 소비되는 클레망틴 귤의 대부분은 수입산으로 스페인산이
75%, 모로코산이 17%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국산 귤은 유일하게 남불 지중해에 위치한 코르시카 섬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클레망틴 귤이 코르시카 섬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25년부터였으며, 클레망 신부의 이름을 따서 ‘클레망틴’이라고 불리기 시작한 것은
1929년부터였다. 클레망틴 귤은 코르시카 섬의 온화한 날씨와 일정한 강우량 등 유리한
재배 조건 덕분에 코르시카 섬의 곡창지대인 동부 평야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코르시카산 클레망틴 귤의 특징은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하나 하나 손으로 직접 수확한 후에 아무런 화학처리 과정도 거치지 않는다는데 있다. 그래서 싱싱한
푸른 잎사귀가 달려있는 클레망틴 귤은 이 섬의 상징처럼 자리잡게 되었다. 코르시카 클레망틴 귤은 11월에서 1월 사이에 생산되는데,
코르시카 섬에서는 클레망틴 귤을 활용한 귤잼, 귤 쿠키(canistrelli
à la clémentine) 등을 관광상품으로 판매할 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는 클레망틴을
원료로 리큐어와 오드비 같은 증류주도 제조하고 있고 에센스 오일과 화장품도 만들고 있다.
코르시카 클레망틴 귤은 2007년에는 원산지 보호 명칭의 하나인 ‘지리적 보호 표시(Indication géographique protégée: IGP)’를 획득하기도 했다. 농산물과 농식품의 품질 및 인지도를 지리적 원산지와 결부시키는 ‘지리적
보호 표시 (IGP)’ 획득을 통해 코르시카 클레망틴 귤의 품질관리가 강화되었으며, 클레망틴 귤 재배는 코르시카 경제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되었다. 클레망틴
귤 재배는 코르시카에서 포도재배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농업분야인데, 1540헥타르에 이르는 175개의 농가에서 연간 3만톤이 생산되는 등 귤 재배와 관련된 경제활동이
활발하다.
프랑스에서 클레망틴 귤은 ‘축제’의 표상이기도 한데, 예전에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클레망틴 귤을 산타 양말 속에 넣거나 침대 옆에 두었다고 한다.
참조:
"클레망틴, 만다린 : 차이는 ? (Clémentine, mandarine :
quelles différences ?)", 프랑스 농식품부 웹 사이트 (https://agriculture.gouv.fr/clementine-mandarine-quelles-differences)
"코르시카 클레망틴 지리적 보호 표시 (La clémentine de Corse IGP)", 프랑스 농식품부 웹 사이트
(https://agriculture.gouv.fr/la-clementine-de-corse-igp)
보도자료, 코르시카
클레망틴 웹 사이트 (https://www.clementinedecorse.fr/wp-content/uploads/2021/09/GS-CLEM-0003-DP-2021-210x210-V2-BD-1.pdf)
프랑스 원산지 품질 국립 연구원 웹 사이트 (https://www.inao.gouv.fr/Les-signes-officiels-de-la-qualite-et-de-l-origine-SIQO/Indication-geographique-proteg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