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명품 산업
패션과 명품 분야는 프랑스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세계 각지로 수출되어 국가 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 산업의 주요 분야로는 의류, 직물, 가죽제품, 시계, 보석, 장신구, 화장품 등을 들 수 있으며, 제조업체로는 루이비통, 에르메스, 케링과 같은 대기업 그룹들을 비롯하여, 중소기업 및 소규모 (또는 가족 규모) 수제품 생산업체까지 그 분야와 규모가 다양하다.
프랑스 명품 산업의 역사는 루이 14세때인 1665년 왕립 거울 유리 제조사의 설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루이 14세는 콜베르 재무장관과 함께 왕궁에 납품하는 업체들을 베르사유 궁전 인근에 밀집시켜서 사치품 관련 생산 기술을 발전시켰다. 특히 베니스 유리 및 중국의 도자기와 같은 외국 기술과 노하우를 배운 후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외국으로 역수출하기까지 했다. 왕실 납품용 사치품 산업은 프랑스 대혁명 이후 부유층을 겨냥하여 성장했으며, 이때부터는 고객의 취향에 맞춘 주문형 생산이 아닌, 고객이 제조사를 직접 방문하여 이미 만들어 놓은 제품을 구입하는 형태로 바뀌게 되었다.
프랑스에서는 이렇게 명품 산업이 싹트기 시작했으며, 19세기 에르메스(1837년), 카르티에(1847년), 루이비통(1854년) 설립 이후 명품의 고객층은 귀족 및 부유한 부르주아 계층을 기반으로 하여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갔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 명품 시장의 외국 진출이 두드러졌는데, 1970년대 이후 고속 경제 성장을 경험한 국가들이 프랑스 명품의 고객으로 급부상했다. 오늘날 명품은 부유층의 전유물을 넘어서서 대중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객층의 글로벌화 추세에 따라, 명품을 제조하는 중소업체의 경우 국제 경쟁력 강화 및 판로 개척이 커다란 과제로 떠오르게 되었다. 따라서 중소 명품 제조업체들의 경우, 인수 합병 등을 통해 유명 브랜드 업체로 흡수되거나,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기업에게 품질 좋은 제품을 납품하기도 한다.
명품 산업에서 중요한 장인 정신과 노하우의 계승과 인재 양성을 위해 2019년 1월에는 Institut Français de la Mode라는 패션 전문 그랑제꼴이 신설되어 패션을 비롯한 명품 분야의 다양한 학위과정를 통해 기술혁신 및 브랜드 관리 등 명품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참조:
프랑스 산업 국가 위원회 웹 사이트 (https://www.conseil-national-industrie.gouv.fr/comites-strategiques-de-filiere/la-filiere-mode-et-luxe)
Vincent Bastien, “프랑스 명품의 독창성(L’originalité du luxe à la française)”, 프랑스 공공 생활 웹 사이트 (https://www.vie-publique.fr/parole-dexpert/271890-loriginalite-du-luxe-la-francaise)
Jennifer Matas, “세계 명품 산업 속에서 프랑스의 위치 (La place de la France dans l’industrie mondiale du luxe)”, 프랑스 공공 생활 웹 사이트 (https://www.vie-publique.fr/parole-dexpert/271898-la-place-de-la-france-dans-lindustrie-mondiale-du-lux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