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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열기구의 발명

작성자
주 오이시디 대표부
작성일
2023-05-26

18세기 열기구의 발명



프랑스 최초의 열기구의 발명은 과학 기술 지식의 발달을 가져온 18세기 유럽 계몽주의와 깊은 연관이 있다.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류의 꿈은 열기구의 발명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그 이후 비행기의 발명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열기구는 프랑스의 제지업자 가문 출신인 몽골피에 형제(Joseph de Montgolfier와 Étienne de Montgolfier)가 발명했다. 열기구는 프랑스어로 ‘몽골피에르(montgolfière)’라고 불리는데, 몽골피에 (Montgolfier) 형제의 성을 따서 붙인 명칭이다.


물리학에 열정이 있던 조제프는 하늘을 나는 기계를 만드는 꿈을 가졌고, 수학에 재능이 많았던 에티엔은 건축을 공부하고 가업인 제지업 기술을 혁신시킨 바 있었다.


1782년 형 조제프는 벽난로 앞에서 건조시키던 셔츠를 관찰하면서 뜨거운 공기가 위쪽으로 상승하는 힘에 대해 알게 되었고 실험을 통해 화로 위에 놓은 태피타(taffetas) 직물로 된 주머니가 천장까지 올라가는 것을 관찰하게 된다. 조제프는 뜨거운 공기로 가득찬 물체가 공중에 부양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동생 에티엔과 함께 열기구를 만들 계획을 세우게 된다. 첫 실험에서 양모와 젖은 짚을 태워서 나온 뜨거운 공기로 실크로 된 주머니를 공중에 띄우는 시험을 한 다음 20m3 크기의 풍선 모양 물체를 뜨게 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몽골피에 형제는 고향인 Annonay에서 1783년 6월 4일 900m3 크기의 열기구를 부양시키면서 최초의 열기구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리고 몇 달 후 (9월 19일) 베르사유 궁전 앞 마당에서 루이 16세와 왕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범 비행을 했다. 면화 캔버스로 제작된 열기구는 높이 18.47m, 너비 13.28m, 무게 400kg였고 양면에 종이를 붙였으며 파란색 바탕에 왕의 문양이 금빛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이 열기구는 에티엔의 친구이자 왕립 벽지 제조업자인 Jean-Baptiste Réveillon의 성을 따서 ‘르 레베용(Le Réveillon)’이라고 명명되었다.


오후 1시 대포 소리와 함께 시작된 열기구 시범 비행에는 고리버들로 만든 케이지에 수탉, 양, 오리를 한 마리씩 태워서 풍선에 매달았으며, 열기구는 약 600미터 상공까지 상승했다가 하강하여 3.5km 떨어진 보크르송(Vaucresson) 숲에 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열기구가 찢어지기는 했으나 탑승한 동물들은 무사했다. 루이 16세는 최초의 비행을 마치고 귀환한 동물들을 치하하며 베르사유 동물원에 데려다 키웠다.


루이 16세는 열기구에 인간이 탑승할 수 있도록 재가했으며 같은 해 11월 21일 파리의 라 뮤에트 궁(Château de La Muette)에서 과학자인 Pilâtre de Rozier와 Arlandes 후작이 최초로 열기구에 탑승했다.


그 후 젊은 과학자 Jean-Baptiste Meusnier de La Place는 발달된 기술을 이용하여 견고한 대형 열기구를 개발할 계획이 있었으나 결국 실행되지 못했다. 나폴레옹 당시에는 열기구의 군사적 이용이 고려된 바 있으나 속도가 느린 열기구는 결국 전쟁터에서 사용되지 못했다.

열기구는 주로 레저 및 축제용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1785년에는 Jean-Pierre Blanchard가 열기구로 도버 해협을 2시간 25분만에 횡단했고 그 후 열기구로 유럽 국가들을 여행하기도 했다.

1810년 나폴레옹과 마리 루이즈 도트리슈(Marie-Louise d'Autriche) 황후의 결혼식에서는 Jean-Pierre Blanchard의 부인이자 최초의 여성 열기구 조종사였던 Sophie Blanchard가 탑승하여 공중에서 꽃을 뿌리기도 했다.

열기구는 1863년 쥘 베른(Jules Verne)의 소설 『5주간의 열기구 여행(Cinq Semaines en ballon)』에도 등장하고 어린이를 위한 동화에도 자주 나오게 되었다.

오늘날 열기구는 지방 명승지를 하늘에서 구경할 수 있도록 하는 관광 상품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열기구의 안전, 운행, 관리 등에 관해서는 유럽연합 열기구 관련 규정을 토대로 한 법규가 마련되어 있다.



참조
프랑스 아카이브 웹 사이트, https://francearchives.gouv.fr/fr/pages_histoire/39862




Marie-Aude Bonniel, “몽골피에, 오리엔탈 엑스프레스... 인스타그램에 올라간 이번 주 기록물들(Les Montgolfier, l’Orient-Express… nos archives de la semaine sur Instagram)”, Le Figaro 2020년 6월 5일자, https://www.lefigaro.fr/histoire/archives/les-montgolfier-l-orient-express-nos-archives-de-la-semaine-sur-instagram-20200605

“엉델리 출신자가 수소풍선으로 최초로 도버 해협을 건너다(Cet Andelysien avait réalisé la première traversée de la Manche en ballon à hydrogène)”, Paris-Normandie 2021년 6월 25일자, https://www.paris-normandie.fr/id206582/article/2021-06-25/histoire-cet-andelysien-avait-realise-la-premiere-traversee-de-la-manche-en



작성: Jynghan10@mof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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