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외교문서보관소
프랑스 외교문서보관소(Archives diplomatiques)의 기원은 1680년 당시 외무장관이었던 Charles Colbert de Croissy가 외교서한들을 수집, 분류, 제본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하겠다. Charles Colbert는 루이 14세 당시 재상을 역임한 Jean-Baptiste Colbert의 동생이었는데, Jean-Baptiste Colbert가 마자랭(Mazarin) 재상의 모든 문서를 제본했던 데에서 착안하여 외교문서들을 정리했던 것이다.
그 후 18세기에는 왕명을 통해 정부 및 대사들의 외교서한을 비롯한 문서를 수집했으며, 1761년에는 베르사이유에 문서보관소를 설치했다.
프랑스 혁명 이후 국립 문서보관소가 설립된 이후, 외교문서보관소는 외교관에게만 개방되다가 19세기 중반을 거치면서 점차 역사학자, 기자 등에게도 사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여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오늘날 프랑스의 외교문서보관소는 파리 근교 라 쿠르뇌브(La Courneuve)와 프랑스 대서양 연안 도시인 낭트(Nantes)에 있다.
◈ 라 쿠르뇌브(La Courneuve) 외교문서보관소
파리의 세느강변 좌안 Le Quai d'Orsay에 위치한 프랑스 외무부 내에 있던 외교문서보관소는 2009년~2010년 파리 북부의 라 쿠르뇌브(La Courneuve)에 신축한 대규모 외교문서보관소로 이전되었다. 새로운 라 쿠르뇌브(La Courneuve) 외교문서보관소는 문서보관 구역과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문서검색 및 열람실과 강연실로 구성되어 있다.
◈ 낭트(Nantes) 외교문서보관소
낭트 외교문서보관소는1965년에 설치되었으며, 프랑스의 해외 대사관 및 영사관으로부터 수집한 문서들을 보관하고 있다. 낭트에 보관중인 외교문서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열람석을 미리 예약한 후에 문서철 열람을 신청하면 된다.
프랑스 외교문서보관소들의 문서들은 원본 열람도 가능하지만, 1970년대 이후 고문서 및 희귀문서 등의 경우, 마이크로필름으로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 이후에는 디지털화된 문서 열람이 가능해졌다. 디지털화된 문서들은 디지털 외교도서관(https://bibliotheque-numerique.diplomatie.gouv.fr) 및 프랑스 국립도서관(BnF)의 디지털 도서관인 Gallica (https://gallica.bnf.fr)를 통해서도 열람이 가능하다.
참조
외교문서보관소에 대하여 (À propos des Archives diplomatiques), 프랑스 외교부 웹 사이트,
https://www.diplomatie.gouv.fr/fr/archives-diplomatiques/a-propos-des-archives-diplomatiques
앙시앙 레짐 하 외교문서 제본 (Relier aux Archives diplomatiques sous l'Ancien Régime), 프랑스 디지털 외교도서관 웹 사이트,
보다 잘 보관하고 소통하기 위한 디지털화 (Numériser pour mieux conserver et communiquer), 프랑스 외교부 웹 사이트,
프랑스 국립도서관 Gallica 디지털 도서관 웹 사이트,
작성 : Jynghan10@mof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