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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튈르리 정원의 역사

파리의 중심부, 콩코드 광장과 루브르 궁전 사이에 위치한 튈르리 정원(Jardin des Tuileries)은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튈르리 정원은 2024 파리 올림픽의 성화대가 설치될 장소로 선정되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튈르리 궁전 (1871년 소실)

원래 튈르리 정원에는 왕들이 거주하던 튈르리 궁전이 있었다. 튈르리 궁전은 1564년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인 카트린 드 메디시스(Catherine de Médicis) 왕비의 주도하에 건설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재정부족, 종교전쟁, 건축가들의 잇따른 사망으로 인해 카트린 드 메디시스 왕비 생전에 완공되지 못했다. 튈르리 궁전은 앙리 4세 때 공사를 계속 진행하여 루이 14세 때 완성되었으나, 1871년 파리코뮌 기간 동안 화재로 파괴되어 지금은 정원만 남아있다.

“튈르리”라는 명칭은 이곳이 중세 이래 기와 제작소 터였기에 기와 제작소(tuilerie)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 튈르리 정원

튈르리 정원은 파리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넓은 정원으로, 왕실의 산책터이며 놀이터이기도 했다.

이 정원은 카트린 드 메디시스 왕비가 애초에 구상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1664년 루이 14세의 정원사였던 르노트르(André Le Nôtre)에 의해 재설계되었다. 르노트르는 부친과 조부까지 왕실 정원사였으며, 베르사유 정원을 설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르노트르가 설계한 튈르리 정원은 프랑스식 정원 양식을 따르며, 세 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① 그랑 캬레 (Le Grand Carré)

‘그랑 캬레’는 궁전에 인접한 부분으로 창문을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연못과 자수를 놓은 듯한 꽃밭으로 장식되었다.

② 그랑 쿠베르 (Le Grand Couvert)

꽃밭 다음에는 그늘진 낙엽수 길이 펼쳐진다. 낙엽수들은 대로를 따라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커다란 축을 이룬다. 낙엽수 숲은 샹젤리제 거리까지 연결된다.

③ 말굽(Le Fer à cheval) 모양 경사로와 테라스

정원의 가장 바깥쪽은 팔각형 모양의 연못과 말굽 모양의 경사로 모양으로 구성되며, 세느강 범람시 정원을 보호하기 위한 제방 역할을 하게 된다.

튈르리 정원은 나폴레옹 1세와 나폴레옹 3세 때 수차례 개조된 후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정원은 처음에는 선택된 대중들에게만 공개되었으나, 1871년부터 모든 대중들에게 완전히 공개되기 시작했다. 튈르리 정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어 있다.

한편, 여름 바캉스철과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튈르리 공원에서 각종 놀이 시설 및 길거리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는 페스티발이 열리기도 한다.

주요 내용 요약 및 참조

왕실 정원에서 대중 정원이 되기까지: 튈르리 정원 (DU JARDIN ROYAL AU JARDIN PUBLIC : Jardin des Tuileries), 루브르 웹 사이트, https://www.louvre.fr/decouvrir/le-palais/du-jardin-royal-au-jardin-public 

튈르리 정원 (Jardin des Tuileries), 파리 시청 웹 사이트, https://www.paris.fr/lieux/jardin-des-tuileries-1795 

Guillaume Fonkenell, 튈르리의 건축 : 1564년 (Début de la construction des Tuileries : 1564), 프랑스 아카이브 웹 사이트, https://francearchives.gouv.fr/fr/pages_histoire/39712 

튈르리 정원, 파리에서 녹음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곳 (LE JARDIN DES TUILERIES, LE LIEU IDÉAL DE PARIS POUR SE METTRE AU VERT), Rizhlaine de Sortiraparis, Laurent de Sortiraparis, 2021년 6월 11일, https://www.sortiraparis.com/arts-culture/balades/articles/166409-le-jardin-des-tuileries-le-lieu-ideal-de-paris-pour-se-mettre-au-vert 

작성 : Jynghan10@mof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