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구 수 변동 추이
프랑스 국립 통계경제연구소(INSEE: Institut national de la statistique et des études économiques)가 발표한 2050년 가구 수 예측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50년까지 프랑스의 가구 수는 연간 평균 0.42% 가량 증가할 것(2980만 가구 → 3400만 가구)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구 증가가 더 활발한 경우, 2050년에는 3590만 가구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프랑스의 가구 수는 1990년 2200만 가구였으나, 지속적으로 늘어나서 2020년 3000만 가구를 돌파, 불과 30년 만에 800만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가구 수 증가의 요인으로는 인구 증가, 인구 구조의 변화, 동거 형태의 변화 등이다. 특히 인구의 고령화와 동거 및 가족 결합 형태의 변화로 인한 가구 규모의 축소가 두드러졌다. 프랑스의 가구당 구성원 수는 1970년대부터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1968년 가구당 평균 구성원 수 3.1명 → 2018년 평균 2.2명)
INSEE 연구에 따르면, 2008년에서 2018년 사이에는 인구 증가로 인한 가구 수 증가가 두드러졌던 반면, 2018년 이후에는 인구 구조 및 동거 형태의 변화가 가구 수 증가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가구 구성 및 동거 형태의 변화
프랑스 가구 구성의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가족 결합의 약화와 인구 고령화를 들 수 있다. 특히 65세 미만의 경우 커플 가구의 비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한부모 가정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고령자의 경우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는 기간이 더 길어지긴 했으나, 6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배우자와의 사별 등의 이유로 혼자 생활하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1990년 프랑스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7%였던데 비해 2020년에는 37.4%로 크게 증가했다. 1인 가구는 특히 85세 미만 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8년 19.6% → 2018년 22% → 2050년 28%)
반면 85세 이상 독거 노인의 비율은 2008년 56.1% → 2018년 56.2%→ 2050년 51.1%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지역별 격차
INSEE의 연구에 따르면, 2008년에서 2018년까지 프랑스 가구 수 증가 추세는 대부분의 지방에서 나타난 전국적인 추세였다. 한편, 향후 2050년까지의 예측에 따르면, 프랑스 북동부 및 중부 지방에 소재한 인구밀도가 낮은 13개의 데파트망(département: 도)에서 가구 수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0년 기준, 가구당 평균 구성원 수는 파리를 제외한 수도권 및 프랑스 북부 지방에서 2.19명 이상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난 반면, 노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중부 지방과 25세 미만 대학생 거주 비율이 높은 파리 등 대학 도시에서는 1인 가구 비율이 크게 나타났다.
주요 내용 요약 및 참조
Virginie Gamblin, 2018년부터 2050년까지 프랑스 가구 수 200만~600만 증가(De 2 à 6 millions de ménages supplémentaires en France entre 2018 et 2050), INSEE FOCUS No 317, 2024년 1월 9일, https://www.insee.fr/fr/statistiques/7745319
커플-가족-가구 관련 통계 그래프, INSEE 웹사이트, https://www.insee.fr/fr/outil-interactif/5367857/tableau/20_DEM/24_CFM
작성 : Jynghan10@mof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