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초콜릿의 역사
프랑스에 초콜릿이 처음 소개된 것은 1615년, 루이 13세의 배우자이자 루이 14세의 모친인 안 도트리슈(Anne d'Autriche) 왕비의 결혼식 때였다. 1659년에는 파리에 최초의 초콜릿 상점이 문을 열었지만, 초콜릿은 오랫동안 고급 제품으로 여겨졌다.
초콜릿이 처음 도입되었을 당시에는 주로 음료로 소비되었으나, 18세기 후반 루이 16세의 왕실 약사였던 쉴피스 드보브(Sulpice Debauve)가 씹어먹는 형태의 초콜릿을 개발했다. 그는 두통약에 카카오를 섞어서 약의 쓴 맛을 줄이는데 사용하기도 했으며, 파리 7구에 초콜릿 상점(Debauve & Gallais)을 열어 나폴레옹 1세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19세기 초 초콜릿 산업이 발전하면서 초콜릿이 대중화되기 시작했으며, 프랑스는 해외 영토에서 카카오를 재배하여 초콜릿 생산에 이용하였다.
2021년 기준, 프랑스에서는 연간 35만 톤의 초콜릿이 유통되고 있으며, 생산량 중 70%가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115개의 초콜릿 관련 기업 중 90%가 중소기업이며, 약 3만 명의 근로자가 초콜릿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오늘날 프랑스인들은 1인당 연간 평균 7.3kg의 초콜릿을 소비하고 있으며, 블랙 초콜릿을 즐겨먹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초콜릿은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아 특히 부활절과 성탄절 기간 동안 연간 매출의 12.4%를 올리고 있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는 매년 가을 초콜릿 박람회(Salon du chocolat)가 개최되어 전세계의 다양한 초콜릿과 쉐프들의 초콜릿 디저트가 선보인다. 2024년 초콜릿 박람회는 10월 29일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 요약 및 참조
카카오 빈에서 태블릿 초콜릿까지: 초콜릿의 역사(De la fève à la tablette : l'histoire du chocolat), 프랑스 농업주권식량산림부 웹 사이트, 2022년 9월 23일, https://agriculture.gouv.fr/de-la-feve-la-tablette-lhistoire-du-chocolat
2021년 초콜릿 분야 주요 통계 (Chiffres clés 2021 du secteur), 초콜릿 협회(Syndicat du Chocolat) 웹 사이트, https://www.syndicatduchocolat.fr/les-chiffres-cles-du-secteur
Sandra Besson, 프랑스인들이 2017년 평균 7.3kg 초콜릿 먹었다 (Les Français ont mangé 7,3 kg de chocolat en moyenne en 2017), Environnement.fr 웹 사이트, 2018년 11월 2일, https://environnements.fr/consommation/2210-les-francais-ont-mange-73-kg-de-chocolat-en-moyenne-en-2017/
초콜릿 박람회(Salon du chocolat) 웹 사이트, https://www.salon-du-chocolat.com
Debauve & Gallais 웹 사이트, https://debauve-et-gallais.com/blogs/news/lhistoire-de-la-maison
작성 : Jynghan10@mof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