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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공공도서관 시스템

작성자
주 오이시디 대표부
작성일
2025-06-06

프랑스의 공공도서관 시스템



프랑스의 공공도서관은 기록물의 보존 및 지식의 보급과 같은 학문적 목적 이외에도, 교육과 문화에 대한 평등한 접근을 보장하는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며 문맹률 감소 및 디지털 문맹 퇴치 등 취약계층의 문화적 격차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 수준, 거주지 등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공도서관은 사회 통합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오늘날 서적 열람 및 대여의 전통적인 기능을 넘어서 북콘서트, 공연, 강연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와 사회화의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지역 사회와 밀착된 문화 및 교육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 공공도서관의 역사


프랑스 공공도서관의 역사는 164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루이 14세가 다섯 살의 나이로 즉위하던 해로, 당시 재상이었던 마자랭 추기경이 자신의 저택에서 4만여 권의 소장 도서를 학자들에게 개방했다. 마자린 도서관(Bibliothèque Mazarine)은 오늘날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도서관으로 알려져 있다.


1666년, 루이 14세 치하에서 콜베르 재상이 왕립 도서관을 강력한 왕권의 상징으로 활용하면서 국내외 서적 수집이 활발해졌다. 1721년에는 왕립 도서관이 센 강 우안의 마자랭 궁전으로 이전했다. 이 건물은 현재 프랑스 국립 도서관(BNF)의 리슐리외 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타원형 홀(Salle Ovale)은 화려한 초대형 유리지붕과 모자이크 장식으로 유명하다.


프랑스 혁명 이후 왕립 도서관은 ‘국립 도서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혁명 기간 동안 압수된 자료 및 나폴레옹 원정을 거치면서 유입된 해외 전리품 도서들이 도착하면서 공간 확장이 필요해져서 분관들이 설립되었다. 프랑스 국립 도서관(BNF) 확장의 일환으로, 1996년에는 파리 13구에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이 건설되어 인쇄자료 소장 기능을 전담하게 되었다.


한편, 파리시 최초의 공공도서관은 1763년에 개관했으나, 프랑스 혁명을 거치면서 여러 차례 이전하였고 19세기에 시청에 설치되었다.


현재 파리시 20개 구에는 57개의 대여 도서관과 15개의 전문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시립 공공도서관 이외에도 퐁피두 센터의 공공 정보 도서관, 프랑수아 트뤼포 영화 도서관, 프랑수아즈 사강 미디어 도서관 등 다양한 도서관들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 공공도서관 지원 정책


프랑스의 공공도서관 정책은 1982년을 기점으로 본격화되었다. 당시 도서관 예산이 대폭 증가하여, 국가 차원의 장서 확충, 전문인력 확보, 도서관 건립이 추진되었다. 특히 지방분권화에 따라 도서관 관리가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되었고 지방 차원의 도서관 설립 및 서비스 확대가 촉진되었다. 지방 도서관의 성장으로 도서관 이용자 비율도 상당히 늘었다. 1981년에는 인구의 10% 미만이 도서관을 이용했으나, 1995년에는 이용자 비율이 약 20%로 증가했다.


1990년 대에는 ‘지역적 기능을 갖춘 시립 도서관(Bibliothèques municipales à vocation régionale, BMVR)’ 프로그램이 도입되어, 몽펠리에, 마르세유 등 지방에 현대식 미디어 도서관들이 설립되었다. 장서 수는 1980년 4,500만 권에서 2000년 9,500만 권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도서관 관련 학위를 보유한 전문 인력도 2,000명에서 6,000명으로 3배 증가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젊은 독서 인구의 감소 등으로 도서관 이용률이 정체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지원,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도서관 간 협력 유도, 개관 시간 연장, 문화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서비스를 대폭 개선시켰다.


2021년에는 일명 ‘로베르 법(Loi Robert)’ 제정을 통해 공공도서관이 문화, 정보, 교육, 연구, 여가에의 보편적 접근권을 보장하는 기관임을 강조하고, 그 기능을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 물리적·디지털 자료의 구축, 보존, 제공

  • 장애인의 접근성 보장 및 문맹 및 디지털 문맹 해소에 기여

  • 언어 유산의 확산 및 진흥

  • 문화, 교육, 사회기관 및 교정시설과 협력

  • 지식과 연구의 발전

  • 사상과 의견의 다양성 보장

  • 공공서비스의 평등한 접근권 보장


◈ 공공도서관 기능 확대


오늘날 프랑스 전역에는 15,500여개의 도서관 및 미디어 도서관이 분포하고 있으며, 인구의 97%가 도서관에서 10분 이내의 거리에 거주하고 있다. 공공도서관은 뛰어난 접근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지역 랜드마크이자 문화센터의 기능을 겸비하고 있다. 시립 도서관 등 공공도서관 이용은 무료다. 단, 프랑스 국립 도서관(BNF)은 특정 시간대에 한해 무료로 개방된다.


2017년부터는 매년 1월 ‘독서의 밤(Nuit de la Lecture)’ 행사를 통해 프랑스 전국의 도서관 및 서점을 개방하고, 서적 소개, 워크숍, 작가와의 만남 등 독서 문화를 장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24년 9월 말에는 제1회 ‘도서관 및 미디어 도서관의 날’ 행사(Biblis en folie)가 개최되어 전국 각지의 도서관에서 문학 모임, 컨퍼런스, 콘서트, 전시 등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를 위한 행사가 열렸다. 도서관과 시민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 이 행사는 2025년에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 요약 및 참조


도서관의 발견(À la découverte des bibliothèques), 프랑스 문화부 웹 사이트, https://www.culture.gouv.fr/thematiques/livre-et-lecture/le-livre-et-la-lecture-en-france2/les-bibliotheques-en-france2/a-la-decouverte-des-bibliotheques 


파리시 역사 도서관(Bibliothèque historique de la Ville de Paris), https://www.paris.fr/lieux/bibliotheque-historique-de-la-ville-de-paris-bhvp-16 


파리시 도서관 리스트, https://bibliotheques.paris.fr/la-liste-des-bibliotheques.aspx 


마자린 도서관의 역사, https://www.bibliotheque-mazarine.fr/fr/connaitre-la-bibliotheque-mazarine/histoire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역사(Histoire de la 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 https://www.bnf.fr/fr/histoire-de-la-bibliotheque-nationale-de-france 


리슐리외 도서관: 파리 심장부의 궁전(Le site Richelieu : un palais au cœur de Paris), https://www.bnf.fr/fr/le-site-richelieu-un-palais-au-coeur-de-paris 


리슐리외 프랑스 국립도서관(La BnF à Richelieu), https://www.bnf.fr/fr/la-bnf-richelieu 


Biblis en folie, la 2e édition, 프랑스 문화부 웹 사이트, https://biblisenfolie.culture.gouv.fr/actualites/biblis-en-folie-la-2e-edition 


도서관 및 공공 독서 개발에 관한 2021년 12월 21일 법률 제2021-1717호, https://www.legifrance.gouv.fr/jorf/id/JORFTEXT000044537514 



작성: Jynghan10@mof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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