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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일상: 장터(마르쉐)

작성자
주 오이시디 대표부
작성일
2025-07-21

프랑스의 일상: 장터(마르쉐)



프랑스에서 장터는 ‘마르쉐(marché)’라고 불리며, 마르쉐는 지붕이 있는 상설 시장(marché couvert)과 일정 주기에 맞추어 노상에서 열리는 장터(marché en plein air)로 구분된다.


프랑스에는 각종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모여 있는 상설시장이나 상가 건물이 그다지 많지 않다. 또한, 청과물 가게, 정육점, 생선가게, 치즈가게, 빵집 등은 듬성듬성 떨어져서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다. 노상 장터는 이러한 식료품 및 생필품을 한 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오늘날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즐겨 찾고 있다.


우리나라의 5일장과도 흡사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프랑스의 장터는 농촌뿐 아니라 도심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파리의 경우, 동네마다 날짜와 시간을 달리하는 다양한 종류의 장터가 있다.


장터의 상인들은 천막, 전기 등 운영비 목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장터 이용료를 지불하며 폐기물 수거와 관련된 기여금을 납부한다. 공공 장소에 위치한 야외 장터에서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공공 장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하며, 판매자 등록 또는 농업인 특별 제도 수혜와 관련된 사업관련 규정을 지켜야 한다. 또한 식품 보관과 관련된 위생 및 안전 규정과 가격의 투명성도 준수해야 한다.


프랑스인들의 일상에 녹아 들어 있는 장터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전통 시장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동네 사람들에게는 소통의 공간이며, 관광객들에게는 프랑스인들의 다채로운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 식료품 장터


신선한 청과류, 해산물, 육류, 치즈, 꽃 등을 판매하는 식료품 장터는 동네별로 보통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열린다. 식료품 장터에서는 일반 가게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먹거리를 판매하며 산지 직송도 큰 장점이다. 특히 시간에 쫓기지 않고 판매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품질 좋은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장터가 열리는 날은 동네 단골들로 북적인다.


식료품 장터는 보통 아침 일찍부터 오후 2시~3시 정도까지만 열린다. 한편, 평일 오전에 장터에 갈 수 없는 직장인 등의 수요를 반영하여 파리시는 오후 장터도 몇 군데 개설했다.


식료품 장터 중에는 유기농 상품만 판매하는 유기농 장터도 있다. 파리의 유기농 장터는 일반 장터에 비해 그 수가 적지만 건강과 웰빙을 우선시하는 고객들이 먼 곳에서도 찾아간다. 파리의 유기농 장터로는 라스파이 거리(Bd Raspail)의 Raspail 유기농 장터와 바티뇰 거리(Bd des Batignolles)의 Batignolles 유기농 장터 등이 유명하다.


◈ 옷, 생활용품 장터


식료품 장터와 함께 옷이나 생필품을 파는 장터도 볼 수 있다. 아침에 식료품 장터와 같은 시간에 열리거나, 식료품 장터가 끝난 후 오후에 열리는 곳도 있다.


◈ 예술 작품 장터


예술의 나라인 프랑스에는 예술 작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노천 장터도 있다. 파리 14구 몽파르나스(Montparnasse) 역 주변의 에드가르-키네(Edgard-Quinet) 동네에는 크리에이션 장터(Marché de la création)가 있다. 이 예술품 장터는 1900년대 초 예술가들이 노천에서 그림을 전시하고 주변의 카페에서 작품을 판매하던 관행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오늘날 몽파르나스의 크리에이션 장터는 1994년부터 열리기 시작했다. 이 장터는 회화뿐 아니라 판화, 조각, 스테인드글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며 신진 작가들을 포함한 예술가와 대중을 이어주는 야외 갤러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골동품, 중고품 장터


프랑스의 골동품 장터와 중고품 장터는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정기적으로 열리거나 매월 또는 1년에 한 두 번 간헐적으로 열리기도 한다.


골동품 장터는 브로컹트(Brocante)라고 불리며, 중고품 장터는 벼룩시장(Marché aux puces)라고 불린다. 정기적인 골동품 장터 또는 벼룩시장으로 유명한 곳으로는 파리 남부의 벙브(Vanves, 토요일 및 일요일), 파리 북부의 생투앙(Saint-Ouen,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과 몽트뢰유(Montreuil,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벼룩시장이 있다.


파리 남부 15구에 위치한 조르주 브라상스 공원(Parc George Brassens)에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고서 및 중고책 장터가 열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서적뿐 아니라 포스터, 만화, 음반 등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문학과 역사, 음악 등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한편, 시테 섬 주변으로 센 강을 따라서 강둑 위로는 ‘부키니스트(bouquinistes)’라고 불리는 상설 중고책 가판대들이 있다. 센 강둑을 따라 3km에 걸쳐서 200곳이 넘는 중고책 가판대는 파리시가 배정 및 관리한다. 강둑의 돌로 된 난간에는 커다란 상자가 고정되어 있는데, 상인들은 상자 속에 상품을 보관해 두었다가 영업 시간에 상자를 열고 판매한다. 오늘날에는 오래된 책들뿐 아니라, 엽서나 다양한 기념품도 판매하며 파리 센 강의 독특한 경관을 구성하고 있다.



주요 내용 요약 및 참조


파리의 장터들(Les marchés de Paris), 파리 시청 웹 사이트, 2024년 8월 28일, https://www.paris.fr/pages/les-marches-parisiens-2428 


부키니스트와 파리, 수도의 사랑의 역사(Les bouquinistes et Paris, histoire d'Amour en capitale), 파리 시청 웹 사이트, 2024년 2월 14일, https://www.paris.fr/pages/les-bouquinistes-et-paris-histoire-d-amour-en-majuscules-7886 


노천 장터 판매: 판매자는 무엇을 준수해야 하나 ?(Ventes et marchés de plein air : quelles sont les obligations des vendeurs ?), 프랑스 경제재정산업디지털주권부 웹 사이트, 2023년 5월 11일, https://www.economie.gouv.fr/dgccrf/les-fiches-pratiques-et-les-faq/ventes-et-marches-de-plein-air-quelles-sont-les-obligations 


몽파르나스 창작가들의 장터(Le Marché des Créateurs de Montparnasse), https://marchecreation.com/notre-histoire/ 


조르주 브라상스 공원 고서 및 중고책 장터 웹 사이트, https://marchedulivre.paris/a-propos/ 

 


작성: Jynghan10@mof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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