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파리지앵
2025년 2월 발표된 프랑스 국립 통계경제연구소(INSEE)의 자료에 따르면, 파리에 거주하는 인구 중 실제로 파리에서 태어난 사람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인구조사는 2004년부터 전수조사 대신 인구 1만 명 미만 코뮌(commune)은 5년마다 전수조사, 1만 명 이상 코뮌(commune)은 매년 전체 가구의 약 8%를 표본 조사해 5년간 누적 조사 결과를 종합해 전체 추정치를 산출한다.
◈ 출신 배경

(출처 : COMMUNIQUÉ DE PRESSE INSEE ÎLE-DE-FRANCE FEVRIER 2025 : Où les Parisiens sont-ils nés ?)
파리 시민들의 출신 배경을 살펴보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파리 태생이 30%인 반면, 일드프랑스(Île-de-France, 수도권) 16%, 지방 및 해외영토 출신 29%이다.
전체 시민의 25%가 외국에서 태어났으며, 이들 중 45.5%가 아프리카 출신, 26.2%가 유럽 출신, 18.9%가 아시아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 시대적 변화
행정구역별 세분화된 통계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1968년 당시 파리 시민 가운데 35%가 파리에서 태어난 사람이었으나, 이 비율은 1970년대를 거치며 감소했고, 1982년부터는 약 31%, 2020년에는 30%를 유지하고 있다. 파리와 일드프랑스를 제외한 기타지역 출신은 1968년에는 38%를 차지했지만, 2020년에는 29%로 줄어들었다.
이와 달리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의 비중은 크게 늘었다. 대규모 이주가 있었던 1968년에서 1982년 사이, 외국 출생 인구는 파리 전체의 17%에서 23%로 증가했고, 이후 1982년부터 2020년까지는 큰 변동 없이 소폭 상승해 2020년에는 25%를 기록했다.
◈ 인구 분포와 변화
2021년1월1일 기준 파리 전체 인구는 2,133,111명으로 집계됐으며,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파리 인구는 연간 0.6%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감소세는 거의 모든 구에서 나타났으며, 오직 2구(+1.55%)와 4구(+4.34%)만이 인구 증가를 보였다.
구(arrondissement)별 분포를 보면, 파리에서 세 번째로 넓은 15구가 227,746명으로 가장 인구가 많고, 20구(189,850명)와 18구(188,446명)가 그 다음 규모이다. 반대로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은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구(arrondissement)로 1구가 15,919명으로 가장 적고, 2구(21,119명), 4구(28,324명) 순이다. 1구, 2구, 4구는 모두 면적이 2㎢ 내외로 매우 좁아 상대적으로 인구 규모가 작게 나타나는 것이다.
◈ 주거 및 자동차 보유
파리 가구 중 33%는 자기가 소유한 집에 거주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마르세유(43%)나 니스(47%)보다는 낮지만, 리옹(34%)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4년부터 파리 시장을 맡고 있는 안 이달고(Anne Hidalgo) 시장은 도심의 자동차 통행을 줄여 보다 친환경적이고 살기 좋은 파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자동차 규제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파리에서 자동차 보유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로, 현재 파리 가구 가운데 자동차를 보유한 비율은 34%에 불과하다. 이는 1975년 43%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이며, 일드프랑스 전체 평균 보유율(66%)의 절반 수준일 뿐만 아니라, 리옹(61%)이나 마르세유(67%)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주요 내용 요약 및 참조
파리 시청 웹 사이트, https://www.paris.fr/pages/seulement-30-des-parisiens-sont-nes-a-paris-25966
프랑스 국립 통계경제연구소 웹 사이트, https://www.insee.fr/fr/statistiques/8356264#documentation
https://www.insee.fr/fr/statistiques/2011101?geo=COM-75056#chiffre-cle-1
작성: hysong16@mofa.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