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파리 최고의 바게트는?
2026년 2월 26일, 제33회 파리 최고의 바게트상(le Grand Prix de la baguette de la Ville de Paris) 수상자가 발표됐다. 영예는 파리 14구 디도 거리(103 rue Didot)에 위치한 ‘Fournil Didot’의 제빵사 시탐파라필라이 예가테판(Sithamparappillai Jegatheepan)에게 돌아갔다.
2003년 프랑스로 건너온 스리랑카 출신인 그는 2008년부터 제과 업계에 첫발을 들였고, 2018년 드디어 자신의 가게를 열었다. 올해는 143개의 바게트가 출품되었고, 그의 바게트는 대회 규정인 무게 250~255g, 길이 55~60cm기준을 충족했으며, 특히 5도에서 14시간 저온 발효라는 남다른 공정으로 차별화를 이뤄냈다.
파리시가 1994년부터 매년 주관하는 이 경연은, 파리시의 상업∙수공업 담당 부시장(adjoint à la Maire de Paris en charge du commerce et de l'artisanat) 주재로 진행된다. 심사단은 제빵업계 단체 대표, 언론인, 무작위로 선발된 파리 시민들로 구성되며, ▲외관(l'aspect), ▲풍미(le goût), ▲굽기 상태(la cuisson), ▲속살의 질감(la mie), ▲기공 구조(l'alvéolage) 등 다섯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수상자에게는 4,000유로의 상금과 함께 1년간 엘리제궁에 바게트를 납품할 자격이 주어진다.
◈ 2026년 파리 최고의 바게트 TOP 10
1. Le Fournil Didot - 103, rue Didot (14구)
2. Boulangerie B&S Nation - 24, place de la Nation (12구)
3. L'Écrin Gourmand - 15, avenue du Dr Arnold Netter (12구)
4. Maison Daguet - 175, rue de la Convention (15구)
5. Boulangerie Laurent B. - 112, rue Saint-Dominique (7구)
6. Boulangerie Guyot Ferreira - 28, rue Monge (5구)
7. Maison Leparq - 6, rue de Lourmel (15구)
8. Boulangerie Moderne Rabineau - 16, rue des Fossés Saint-Jacques (5구)
9. Aux Délices de Glacière - 90, boulevard Auguste Blanqui (13구)
10. Au Paradis du Gourmand - 156, rue Raymond Losserand (14구)
파리도시계획연구소 Apur(l’Atelier parisien d’urbanisme)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파리 시민의 93%가 도보 5분 거리 이내에 빵집을 두고 살며, 전체 1,203개의 빵집이 파리 전역에 촘촘히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바게트는 파리지앵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 있다.
더불어 2022년에는 ‘바게트 제빵의 장인 기술과 문화(Les savoir-faire artisanaux et la culture de la baguette de pain)’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밀가루, 물, 소금, 효모, 단 네 가지 재료로 만들어지지만, 제빵사마다 전혀 다른 결과물이 탄생한다. 바게트는 이제 단순한 식품을 넘어 프랑스의 정체성과 장인정신을 상징하는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다.
주요 내용 요약 및 참조
https://www.paris.fr/pages/a-paris-les-boulangeries-sont-a-portee-de-pain-30626
https://ich.unesco.org/fr/RL/les-savoir-faire-artisanaux-et-la-culture-de-la-baguette-de-pain-01883
작성: hysong16@mofa.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