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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트 예술가들의 광장(Place du Tertre)

작성자
주 오이시디 대표부
작성일
2026-04-03

몽마르트 예술가들의 광장(Place du Tertre)



프랑스 파리 18구 몽마르트 언덕에 자리한 ‘테르트르 광장(Place du Tertre)’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의 광장이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화가, 초상화가, 캐리커쳐 작가들이 실제로 작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야외 아뜰리에의 기능을 하고 있다.


20세기 초부터 본격적으로 예술가들이 자리 잡기 시작한 테르트르 광장은 관광 산업 성장과 함께 제도적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현재 광장의 예술가들을 위한 구역(Le Carré aux artistes)에는 바닥에 작은 금속 원형 표식으로 구분된 1㎡ 크기의 공간 124개가 마련되어 있다. 각 공간에는 두 명의 예술가가 교대로 활동하며, 파리시의 공식 허가를 받아야만 작업할 수 있다. 허가는 최대 7년간 유효하며, 2026년 기준 연간 점유 사용료는 334.28유로로 책정되어 있다.


테르트르 광장은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니다. 예술가는 반드시 현장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작업을 진행해야 하며, 이젤에는 항상 진행 중인 작품이 놓여 있어야 한다. 판매 또한 현장에서 제작된 창작물에 한해 가능하며, 완성 후 작가의 서명이 들어간 오리지널 작품만 허용된다. 광장은 하절기(4월1일~11월15일)에는 오전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동절기(11월16~3월31일)에는 오전9시부터 자정까지 매일 운영된다.


파리시는 2026년 4월 13일까지 테르트르 광장의 예술가 20개의 빈 자리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모집 인원은 화가(peintres) 17명, 초상화가(portraitists) 1명, 실루엣 작가(silhouettistes) 2명 자리로, 예술 경력과 활동 경험, 작품 포트폴리오가 주요 평가 기준으로, 기술적 완성도와 현장 적응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테르트르 광장의 제도화된 질서 이면에는 ‘소베뜨(sauvette)’라 불리는 무허가 예술가들도 존재한다. 이들은 ‘도망치다, 달아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이 명칭처럼, 고정된 자리 없이 캔버스와 붓을 들고 광장 주변을 떠돌며 관광객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섞여 활동한다. 프랑스에서 법적으로 무허가 노상판매(vente à la sauvette)는 금지되어 있지만, 법 집행과 관습적 허용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존재해 왔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파리시가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몽마르트는 한때 피카소와 모딜리아니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했던 곳으로, 오늘날에도 거리 예술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관광객 증가와 확장되는 테라스 문화로 인해 식당 테라스가 광장 면적의 약 80%를 차지하면서 광장이 단순한 외식 중심지로 변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속에, 테르트르 광장을 관광객과 예술가가 직접 만나는 공간으로 예술 창작과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본래 기능을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은 단순한 상인이 아니라, 몽마르트의 역사와 예술 정신을 이어가는 공공 예술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객들은 현장에서 즉석 초상화를 의뢰하거나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하게 된다.



주요 내용 요약 및 참조


https://www.paris.fr/pages/appel-a-propositions-20-places-vacantes-sur-le-carre-aux-artistes-place-du-tertre-18e-33952 




작성: hysong16@mof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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