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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황청 대사관소개

공관장 인사말

  1. 주교황청 대사관소개
  2. 공관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저는 2023.1.5 제17대 주교황청 대한민국대사로
부임한 오현주입니다.

우리나라와 교황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전 세계 약 13억 신자를 가진 가톨릭 교회의 수도이자 국가에 부임하게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교황청은 가톨릭 교회의 세계 수장인 교황을 국가 원수(현재 프란치스코 교황)로 하는 국제법상 독립된 국가입니다. 교황청의 세속적인 영토는 0.44㎢에 불과하고, 인구는 상주시민 500여명을 포함 1,000여명 밖에 되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큰 종교적,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세계 평화와 인권 수호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교황청은 국제법상 완전한 주체로서 183개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고, 127개의 해외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황청 주재 상주공관은 91개국으로 로마에 상주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의 외교적 관계는 1947.10.9 비오 12세 교황이 제임스 패트릭 번 주교를 교황청 사절 자격으로 서울에 파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교황청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파리 제3차 유엔 총회에서 합법 정부로 승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였고, 1963.12.11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였습니다.

지난 60년간 우리나라와 교황청은 교황의 방한과 우리 역대 대통령의 방문, 다양한 교류와 협력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양국 관계를 심화 발전시켜 왔습니다. 2021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에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2022년 추기경 서임)가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되는 경사를 맞기도 했습니다.

저는 지난 60년간 우리나라와 교황청이 신뢰와 우의를 통해 다져온 굳건한 양국 관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교황청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양국이 분쟁,기후변화,인권,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등 전세계적 문제해결과 한반도 평화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교회사에서 유일하게 큰 희생을 치루고 스스로 세운 교회가 시작된 곳이며, 103위의 순교 성인을 배출하는 등 고난과 영광의 가톨릭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 가톨릭 공동체가 이러한 신앙의 유산을 받들면서 교황청 등 보편적교회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대사관은 가톨릭 신자 뿐만 아니라 비신자, 교황청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항상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지 연락해 주시고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저희 대사관 직원들이 반갑게 여러분을 맞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주교황청대한민국대사관 대사 오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