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주간 개막 선언
2006.9.13(수)
동 남 아 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9월의 청명한 가을을 맞이하여 오늘 여러분들을 모시고 「동아시아 주간」의 개막을 선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동아시아 주간」은 노무현 대통령님이 작년도 ASEAN+3 정상회의시 역내 국가간 사회 문화적 협력강화의 일환으로 동아시아 13개국의 예술가, 민간단체 및 일반시민의 참석 하에 각국의 영화, 춤, 노래 등을 소개하자는 제안에서 비롯되었으며, 올해 첫 행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동아시아는 세계 인구의 1/4 이상이 살고 있는 지역이며, 그만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다채로운 문화유산에 비해, 아직까지 동아시아의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최근 들어 동아시아 각국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여러 문화 분야에서 교류를 갖고 있지만, 동아시아의 풍요로운 문화를 모두 담기에는 우리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금번 「동아시아 주간」은 동아시아 문화교류 증진에 있어 또 하나의 촉매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문화로 하나되는 동아시아’ 라는 주제 아래 펼쳐질 이번 행사는 한국의 서울, 광주, 창원 등 3개 도시에서 <동아시아 영화교류전>, <동아시아 공연예술제>, <아시아 송 페스티발>등의 행사를 치르게 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이 동아시아의 감수성을 담은 영화에 흠뻑 젖어 보시고, 또한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리듬과 춤사위에 같이 몸을 흔들어 보고, 그리고 이웃 나라의 노래를 따라 불러보면서 ‘문화로 하나되는 동아시아’를 체험하시기를 기대합니다.
내년에는 ASEAN 창설 40주년, ASEAN+3 출범 10주년을 기념하여 「동아시아 주간」 행사가 동아시아 각국에서 더욱 큰 규모로 개최될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대중 문화 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국민간 정체성을 높이고 상대 문화에 이해를 제고함으로써, 동아시아 협력의 토대를 굳건히 하고 나아가 작년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9차 ASEAN+3 및 EAS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우리 모두의 공동 목표인 동아시아공동체(EAc) 실현을 위한 또 하나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의 과거 지도자중의 한 분이었던 김구 선생은 “인류의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인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문화다”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로 하나되는 동아시아’ <동아시아 주간> 개막을 선언합니다!
감사합니다.
(제1차관/2006.9.13/동아시아 주간 개막식/동남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