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제6회 아랍문화축전 축사


안녕하십니까?

앗쌀라무 알레이쿰.

알리 알 마리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이사장님,
주한 아랍대사 여러분,
이충직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교수님,
자말 살림 감독님,
내외 귀빈 여러분,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한-아랍간 대표적 문화교류의 장인 아랍문화축전이 올해로 벌써 그 여섯 번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제6회 아랍문화축전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한국과 아랍은 아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7세기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천년지기라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1970-80년대 중동 사막에서 흘린 우리의 땀과 노력이 우리나라 발전의 토대가 되었으며, 지금은 제2의 중동 붐을 타고 또 다시 많은 우리 기업과 젊은이들이 중동지역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과거 어느 때보다 한-아랍간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한-아랍간 직항편 증대와 함께 인적 ․ 물적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우리 국민의 아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아랍에서도 우리나라 음악이 들리고 드라마가 상영되는 등 한류 붐이 일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금번 아랍문화축전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판단되며, 한-아랍간 우호관계 강화와 아랍 문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 심화에 기여하는 소중한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제6회 아랍문화축전은 공연 및 전시회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과거 축전과는 다르게 특별히 아랍영화제로 마련되었습니다.

9개 아랍국가에서 보여주는 아랍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소개될 것입니다. 국경을 뛰어넘는 영화에는 문화와 삶이 녹아 있고,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아랍의 문화와 역사, 우정과 사랑, 분쟁과 갈등, 삶과 고민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제고되어, 이국적으로만 느껴지던 아랍 세계가 여러분들에게 보다 한발짝 가까이 친근하게 다가가기를 소망합니다. 아랍 세계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사라지고, 아랍인들도 우리의 지구촌 가족이고 이웃이며 친구임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영화 외에도, 아랍의 풍경 및 문화를 담은 사진전도 함께 부대행사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랍 문화를 마음껏 마음으로 느끼시고 경험하시는 귀한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랍문화축전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며 앞으로도 계속 개최되어, 한국과 아랍이 진정한 친구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외교부는 한-아랍간 교류 및 이해 증대, 우호관계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이번 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해주신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주한 아랍외교단, 국제교류재단, 엣 나인 필름, 기타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특히 이번 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멀리서 오신 아랍 영화계 관계자 분들께 따뜻한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슈크란 자질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