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존경하는 중앙아 수석대표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귀한 시간을 내어 오늘 한-중앙아 협력 포럼에 참석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한-중앙아 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함께 오찬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오전 1세션은 한-중앙아 협력 방안, 특히 협력포럼을 활용한 다자 협력사업 발전방안에 대해 진지한 토의가 있었습니다. 이번 토의를 통해 우리는 지난 여섯 차례의 포럼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는 한-중앙아 관계가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현 상황과 맞물려 매우 시의적절한 토의였다고 생각합니다.

2007년 첫 포럼 개최 이후 한국과 중앙아 5개국은 다양한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하였고, 포럼은 한-중앙아간 안정적인 대화 채널로 정착하였습니다. 경제, 농업, 전자정부, 국토개발,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었고, 중앙아 5개국의 인적 네트워크가 구축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논의 분야가 장기적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럼을 통해 발굴된 실질협력 사업들을 한국과 중앙아 5개국간 공동으로 관리·이행하는 메커니즘 구축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한-중앙아 센터 설립 등 단계적으로 포럼을 국제기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제7차 포럼에서는 실제 각국이 협력하고 있거나, 협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들을 주제로 선정함으로써 향후 장기적 협력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앙아 협력 포럼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한 현인은 “눈 쌓인 길을 갈 때 함부로 가지 말라. 오늘 내 발자취가 뒷사람의 길이 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7살을 맞는 한-중앙아 협력 포럼은 한국과 중앙아 국가간 논의의 장이자, 실질협력사업 발굴의 기반으로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여기 모인 여러분들은 포럼의 향후 7년, 나아가 70년 한-중앙아 관계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더욱 발전하여 여러분의 노고가 결실을 맺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후에는 본격적인 실질협력 분야별 논의가 진행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석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발한 의견교환을 통해 포럼이 좋은 결과를 발굴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