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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2차관

제2차관, 한-인도네시아 동반자 협의회 창립총회 축사(12.3)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13-12-04
조회수
1870


존경하는 안홍준 위원장님,
신동빈 회장님,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한-인도네시아 동반자 협의회’ 창립총회에 참석하여 축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2006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한 이후 한-인도네시아 양국 관계는 모든 면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특히 금년 10월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으로 양국 관계는 이제 명실 공히 성숙기로 접어들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대사관을 개설한 것은 40년 전인 1973년이었습니다. 이는 북한과 수교한 국가와는 외교관계를 맺지 않겠다는 원칙, 즉 할슈타인 원칙(Hallstein doctrine)을 깬 것입니다. 인도네시아와의 전략적 협력 필요성은 그만큼 우리에게 절실했던 것입니다.

북한보다 15년이나 늦게 시작된 인도네시아와의 정상외교도 이제는 거의 연례행사처럼 되었습니다. 유도요노 대통령이 취임 이래 다섯 차례나 한국을 방문하였다는 사실이 이를 웅변적으로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우리의 강력한 지지국일 뿐만 아니라, G20 회원국이자 중견국 외교의 핵심 파트너로서 가장 가까운 친구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경제성장사에 있어서도 인도네시아의 의미는 각별합니다.

1968년 남방개발(Kodeco)은 원목 사업을 위해 보르네오 섬의 칼리만탄 지역에 진출하였으며, 이는 대한민국 역사상 첫 해외투자였습니다. 1973년 대상그룹의 인니 현지공장 건설은 한국의 해외생산플랜트 수출 제 1호입니다. 1970년대 오일 쇼크를 경험한 한국은 1981년 인도네시아 서마두라 유전 공동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역시 한국 최초의 해외유전개발 사례였습니다.

1970~80년대 고도성장을 통해 중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은 1987년 최초의 유상원조(EDCF) 사업을 인도네시아에서 착수하였습니다. 1992년 KOICA 최초의 해외사무소 역시 자카르타에 개설되었습니다. 어려웠던 시절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되갚겠다는 우리의 의지가 바로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구체화되었고, 오늘날 박근혜 정부의 ‘행복한 지구촌’ 건설을 위한 비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1997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외환위기가 닥쳤습니다. 일본기업들은 철수하였지만, 우리 기업들은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였고, 오히려 도약의 계기로 활용하였습니다. 오늘날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기업들이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도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자 했던 선배 경제인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인도네시아는 한국 외교의 발전과 경제성장과정에서 흘렸던 굵은 땀방울이 맺혀 있는 곳입니다. 멀리 내다보는 안목과 혜안을 가지고 인도네시아와의 정무, 경제관계 발전을 위해 헌신해주셨던 정치 지도자들과 경제인들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양국 수교 40주년에 출범하는 한-인니 동반자 협의회 역시 지난 40년 간 양국 우호관계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는 동시에 협력의 잠재력 발현을 위한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인니 동반자 협의회 출범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면서 협의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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