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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2차관

제2차관, 제2차 에너지․녹색성장 서포터즈 수료식 축사(1.28)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14-01-29
조회수
1725

 청년 서포터즈 여러분,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무더웠던 작년 여름 발족식 때 여러분들을 처음 만났었지요? 그 날 저는 기후변화로 신음하고 있는 북극의 실상, 녹색성장의 세계경제사적인 의미와 가치,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과 기여에 대해 이야기했었습니다.

지난 6개월간 여러분들께서는 에너지․녹색성장에 대한 교육과 에너지 공급시설 현장 방문을 통해 절박한 에너지 문제와 녹색성장 정책의 당위성을 몸소 체험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이 문제에 대한 정책제안서와 논문을 제출하셨고, 대구에너지 총회와 같은 국제행사에도 참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충실히 이행해 주신 여러분들께, 그리고 오늘 우수 논문, 우수 정책제안상을 수상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청년 서포터즈 여러분,

영어에 「bird‘s-eye view」라는 표현이 있지요? 조감도(鳥瞰圖), 즉 새가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어떠한 사물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보다 멀리, 넓게 바라보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사람은 주어진 현실에 매몰될수록 시야가 좁아지고 사고의 수준도 제한되기 마련입니다. 제조업이든, 금융업이든, 혹은 교직이든 사회에 진출하게 되면 자기가 맡은 분야 이외의 것들을 관찰할 여유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저 같은 외교관들은 산적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의식적으로 국내외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어떤 변화의 흐름을 읽으려 합니다. 당연히 노력과 시간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직업이나 일터의 구속에 묶이지 않고 자유롭게 세상을 볼 수 있는 특권과 기회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번 에너지․녹색성장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분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 해결책을 고민해 보기도 하고 바람직한 미래 인류사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그려보기도 하셨을 것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현대 인류는 석탄과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의 강력한 열량을 활용하였고, 그 결과 대량생산-대량소비-대량폐기라는 전대미문의 풍요를 누려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런 풍요를 장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바로 환경오염과 자원의 고갈, 식량부족, 기후변화와 같은 부작용 때문입니다.

녹색성장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두가 함께 추구해야 할 성장전략입니다. 그러나 그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것은 정부의 의지와 혁신을 선도하는 기술력, 그리고 사회적인 합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세 가지 요소를 다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는 녹색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더구나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창조경제는 녹색성장에 더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이 존중받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과학기술과 ICT가 접목되고 지식과 지식이 융합됨으로써 세상에 없던 것을 창출해내는 것, 그것이 곧 창조경제의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리는 대체 에너지원의 발굴이나 기존 에너지 효율의 획기적 향상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에는 글로벌녹색성장 연구소(GGGI), 녹색기술센터(GTC), 녹색기후기금(GCF)이 있습니다. 녹색성장을 위한 전략, 기술, 재원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결합하여 기후변화라는 도전에 맞서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각심도 고조되어 왔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규범의 제정도 멀지 않았습니다. 지난 해 제19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19)는 Post-2020 체제를 위한 국내적 준비 작업을 의무화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2020년까지 일정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하였는데, 그 약속을 지키고 또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진 인적․물적 재원을 십분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석유가 나지 않는 나라에서 원유 한 방울이라도 아끼기 위해 세계 최고의 정유기술을 발전시켜온 나라가 바로 한국입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녹색기술 개발 역시 우리가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제출하신 논문과 정책제안서에서 변화를 향한 진지하고 진취적인 갈망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인도의 성인 마하트마 간디가 ‘세상의 변화를 보고 싶다면 스스로 변화가 되어라’고 하였듯이, 지난 6개월간 여러분들이 보여준 열정을 이제 현실에서 몸소 실천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여러분들이 국내외에서 녹색 미래를 개척해 나아가는 모습을 그려 보며, 에너지․녹색성장 서포터즈 과정 수료에 대한 축하의 말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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