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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2차관

제1차관, 제8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개회사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14-05-12
조회수
1419

「제8차 한-중앙아 협력포럼」개회사

 

존경하는 아쉭바예프(Ashikbaev) 카자흐스탄 외교차관님, 

베쉬모프(Beshimov) 키르기즈 외교차관님,

조히도프(Zohidov) 타지키스탄 외교차관님,

하지예프(Hajiyev) 투르크메니스탄 외교차관님,

아스카로프(Askarov) 우즈베키스탄 외교차관님,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대표단,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2007년 출범한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오늘 8차 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8년간 한-중앙아 협력 포럼은 이 자리에 참석하신 각국 차관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혜로, 명실상부 한-중앙아 관계를 이끄는 견인차로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그간 한-중앙아 협력 포럼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양자 및 다자 협력을 아우르는 대화체로서 매년 착실한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이제는 정상간 대화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언급될 정도로 성숙한 포럼이 되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중앙아시아 5개 국가와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유일한 포럼이라는 점에서 이 자리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하겠습니다.

 

유라시아의 핵심 동반자, 중앙아시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정부는 “유라시아와의 협력확대”를 국정과제로 삼고, 물류, ICT,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라시아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발표하시고, “오랜 시간 인류 문명의 진보를 이끌어온 유라시아에 새로운 소통의 길을 열고, 협력의 잠재력을 끌어내어 새로운 유라시아를 건설해야 한다”고 제안하셨습니다. 또 이를 위해 부산에서 출발해 유럽까지 연결되는 복합물류네트워크인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를 구축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핵심은 소통과 교류를 통해 상생과 협력의 ‘신 유라시아 대륙’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유라시아 지역을 물류와 지식, 문화로 연결하여 평화로운 대륙을 만들자는 중대한 구상입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에 있어서, 중앙아시아는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입니다.

 

사실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고대 실크로드를 통한 장구한 교류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고, 서로를 이어주는 역사적, 문화적 연계로 결속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냉전이 종식된 이후에야 서로를 다시 친구와 파트너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2013년 기준 한-중앙아간 교역액은 37억불로서 92년 수교를 맺기 시작했던 20년 전에 비해 무려 250배나 증가하였으며 중앙아 지역에 대한 한국의 누계투자액은 47억불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한국 드라마와 K-pop이 이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한국의 주요 대학에서는 유라시아국가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20여년간의 짧은 기간동안 이뤄낸 성과라는 것을 감안하면 큰 발전을 이룬 것이지만, 사실상 양측간의 커다란 협력 잠재력에 비해서는 아직도 많이 미약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중앙아간 협력은 지금껏 이뤄낸 성과보다도 제2의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어 나갈 동반자로서 앞으로 미래가 더욱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금번 제8차 협력 포럼의 주제인 “국민 행복, 국가발전, 미래창조를 위한 상생과 협력의 한-중앙아 관계 발전”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우 시의적절하며, 한국과 중앙아가 함께 지향해 나아가야 할 공통의 미래 협력 비전이기도 합니다.

 

상생과 협력의 한-중앙아시아 관계와 한-중앙아 협력 포럼의 과제

 

그동안 우리는 일곱 차례의 포럼을 통해 서로에게 반드시 필요로 하는 협력 분야가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왔습니다. 이제는 실천의 단계로 진입하여, IT, 보건, 섬유, 환경, 문화 등 분야별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상생과 협력의 한-중앙아 관계를 달성하기 위해서 우리 앞에는 두 가지 당면한 과제가 있습니다.

 

첫째, “국민 행복, 국가 발전, 미래 창조”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협력 사업들을 발굴해야 합니다.

 

한국은 단기간 내에 산업화를 이루었고, 그 결과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편입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산업화는 경제성장에 대한 정치 지도자의 확고한 의지와 “하면 된다는 정신”(can-do spirit)으로 충만한 국민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경제발전은 정치적 민주화의 기반이 되어 한국이 아시아에서 오늘날과 같은 가장 역동적인 민주국가로도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은 이러한 경험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에너지, 자원 협력에만 머무르지 않고, IT, 의료, 환경, 농업, 산업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를 협력으로 구체화시킴으로써 상생의 협력을 추구할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이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산업 다변화와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합니다. 최근 한국은 카자흐의 아티라우 석유화학공장과 발하쉬 화력발전소, 키르기즈 페로실리콘알루미늄 공장, 타지키스탄의 소수력발전소 건설 추진, 투르크메니스탄의 갈키니쉬 가스 탈황시설 건설 사업, 우즈벡의 수르길 가스화학 공장과 나보이 공항 사업 등에 적극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자체적인 경제개발을 돕고자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한국은 중앙아 국가들의 경제발전 전략 수립, 정부 혁신, 전자 정부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둘째, 한-중앙아 협력 포럼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 정부는 “한-중앙아 협력 사무국” 설립이 유용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중앙아 협력사무국 설립은 2011년 제5차 포럼 때부터 논의되어 온 건으로, 필요성에 대해 일정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사무국이 설립되면, 새로운 협력 프로세스에 맞는 인력과 기금을 확보하게 되면, 포럼에서 논의된 사업을 구체화하고, 이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될 수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한-중앙아 협력 사무국이 한-중앙아간 협력 확대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한국의 경험 공유를 위한 좋은 통로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 드립니다.

 

제8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

 

이러한 의미에서 올해 제8차 포럼이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8차 포럼의 의제는 양국의 공통 관심 분야이자 협력 잠재력이 큰 “보건, 환경, 농업, 산림” 분야 협력입니다. 그 밖에도 산림 생물 다양성 조사 사업, 섬유 테크노 파크 조성사업,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한 문화 교류 행사 등 양측의 협력 분야는 아주 많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 포럼을 통해 논의된 사업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 ‘특별세션’을 신설하여 지난 7차 포럼에서 협의되었던 철도, 섬유, 산림 분야 이행 로드맵을 도출하게 될 것입니다. 매우 뜻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철도 분야 관련해서는 지난 7차 포럼을 통해 합의된 ‘한-중앙아 철도 협력 세미나’가 금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듣고 있습니다. 미리 축하드리며, 동 세미나가 향후 유라시아 지역과의 철도 협력과 물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섬유분야에서는 중앙아에 섬유 테크노 파크 구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고, 산림분야에서는 작년에 서명한 MOU를 바탕으로 해서중앙아 5개국과의 산림협력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맺음말

 

존경하는 중앙아 5개국 차관님, 그리고 참석자 여러분,

 

중앙아시아 속담에 ‘오늘 안에 내일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협력이 더욱 성숙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 우리는 신뢰를 기반으로 상생과 협력을 위한 원대한 비전을 공유해야 합니다. 우리가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함께 나아간다면, 우리가 함께할 내일은 더욱 밝을 것입니다.

 

유라시아 길의 동쪽 출발점이 한국이라면, 중앙아시아는 유라시아의 중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길은 지리적 축이 아니라 경제의 축, 나아가 평화와 협력의 축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앞에 펼쳐진 무한한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어 놓기 위해 함께 노력하여야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이제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갈등 해소를 위해 함께 협력하고, 새로운 유라시아의 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에 속도를 붙여야 합니다.

 

새로운 제2의 실크로드를 열어 유라시아를 소통과 개방, 창조와 융합의 공간으로 다시 만들어 나가기 위하여,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새로운 상생과 협력의 역사를 일구어 가는 여정에 여러분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가 상생과 협력을 위한 한-중앙아 관계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지혜와 통찰력을 함께 나누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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