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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2차관

제1차관, 한러대화 공동 심포지움 축사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14-06-20
조회수
2035

1차관님, 한ㆍ러 대화 공동 심포지움 축사
- 2014.6.20(금), 롯데호텔 사파이어룸 - 

이규형 조정 위원장님,
베르비츠카야 러시아 부조정 위원장님,
각 분야 분과위원장님,
그리고, 각 분야를 대표하여 참석하신 위원 여러분,

한·러 대화 4개 분과 공동 심포지움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베르비츠카야 러 부조정위원장님을 포함한 여러 귀빈들의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올해는 2010년 한ㆍ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출범한 한·러 대화가 양국 관계 발전의 실질적인 구심점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은 중요한 해입니다.

지난 4월 윤병세 외교장관의 참석 하에 2014-15년 임기로 새로이 구성된 조정위원 및 정치·국제관계, 경제·통상, 언론ㆍ사회, 교육·과학, 문화·예술, 차세대 등 6개 분과위원장님들을 모시고 ‘한러대화 조정위원회의’를 개최하였고, 향후 한러대화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발전 계획을 추진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이는 이규형 조정위원장님을 비롯한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조정위원님들의 한러 관계 발전을 위한 각별한 애정과 헌신의 결과라 생각하며, 한·러 외교를 맡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참석자 여러분,

작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한ㆍ러 관계는 새로이 거듭나고 있습니다.

작년 9월 상트페테르부르크 G20 계기 정상회담에 이어 작년 11월 4강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의 방한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두 차례의 연이은 정상회담과 소치 올림픽 폐막식 참석 계기에 이루어진 한·러시아 총리 회담, 강창희 국회의장의 러시아 공식 방문 등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가 다양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양국간 협력도 진정성의 바탕위에 건강하게 발전되어가고 있습니다. 두 번에 걸친 정상회담을 통해, 신뢰 외교 원칙하에 묵은 현안들에 대해 솔직하게 생각을 나누고, 특히 양국간 협력 사업을 우선 가능한 사업과 중장기적 사업으로 구분하여 추진키로 합의하였습니다.

아울러, 실현 가능한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도 도출하였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나진-하산 물류사업, 조선협력, 북극 협력 및 극동시베리아 지역 개발을 위한 금융 협력 등이 그것입니다. 더욱이 양국수교 23년 만에 일반인 사증면제협정을 체결하여 양 국민들의 자유로운 방문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2014년 1/4분기 러시아 방문 한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60%, 한국 방문 러시인은 약 40%가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양국은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자간 협력을 넘어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비전에도 합의를 이루었습니다.

우리의 유라시아 차원의 협력 비전과 러시아의 극동개발 비전이 연계되어 시너지를 이루고 이를 통해 동북아평화 협력에 기여할 수 있는 출발점이 마련된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한·러 협력”이라는 오늘 심포지움의 주제는 실로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으며, 오늘 이 자리가 한·러 대화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동력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소중하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참석자 여러분,

“한손으로는 매듭을 묶을 수 없다(Adnoi Rukoi Uzla ni zavyazesh : 아드노이 루꼬이 우즐라 니 자뱌줴쉬)”라는 러시아 속담이 있습니다. 이는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ㆍ러 관계도,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여는 일도,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한ㆍ러 양국이 보다 성숙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양 국민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축적하여, 튼튼한 협력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여기에 한·러 대화의 큰 뜻이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푸틴 대통령의 공식 방한 계기에 개최된 제3차 한·러 대화 포럼 폐막식에서 푸틴 대통령께서는 한·러 대화가 양국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효율적인 메커니즘이라고 평가하고, 양국 국민들이 가까워질 수 있도록 소통의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오늘의 자리가 역사적 전환기에 새로운 한ㆍ러 관계를 모색하고 한국외교에 지혜를 모아주시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며, 정부로서도 오늘 논의될 정책 제안들을 소중히 여기고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여 새로운 한ㆍ러 관계와 유라시아 시대 지평을 열어나가는데 귀중한 토대로 삼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들의 지혜와 통찰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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