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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2차관

제1차관,「제10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기조연설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16-11-16
조회수
2672

「제10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기조연설


「제10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기조연설
- 한-중앙아 협력의 새로운 지평 -


중앙아 대표단과 내외 귀빈 여러분,

「제10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특히 멀리 중앙아에서 이 포럼을 위해
먼 걸음을 해주신 차관님들,대표단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는 2007년도에 출범한「한-중앙아 협력 포럼」의
10주년을 기념하고 다같이 축하하는 뜻 깊은 자리입니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한국과 중앙아가
한-중앙아 포럼이라는 새로운 소통의 여정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여러 도전과 난관도 있었지만,

우리는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냈고
오늘날 이 포럼을 한국과 중앙아를 이어주는
대표적인 다자 협의체로 정착시켰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 포럼을 통해 정부와 학계, 재계, 문화계
그리고 청년들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소중한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열 명의 사람은 발자국을 남기고 백 명의 사람은 오솔길을 내고 천 명의 사람은 길을 만든다”는 중앙아 속담이 있듯이,

이제 우리는 지난 10년간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기 위해
닦아 놓은 개척로를 더 넓고 튼튼한 탄탄대로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유라시아 대륙은 원래 고대 문명이 찬란하게 꽃을 피운
인류 문명의 요람 중 하나일 뿐 아니라,
실크로드를 바탕으로 동양과 서양의 교류와 소통을 이끌며
다채로운 문화를 탄생시킨 창조의 대륙이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의 심장부에 위치한 중앙아시아는
이제 세계로 향한 문을 활짝 열고
전 유라시아 대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다각적 인프라 구축,
산업 현대화 및 다변화 노력, 그리고 높은 유소년 인구 비율에 힘입어
주목받는 신흥 경제로 부상하고 있는 중앙아시아는 지구상 가장 역동적인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라시아 대륙이 보유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유라시아 대륙의 모든 당사자가
공유하는 공동의 비전이 필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2013년부터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을 향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 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의 단절과 고립, 분쟁을 극복하고
소통과 개방을 통해 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새로운 유라시아를 건설하자는 꿈이 바로 그것입니다.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 위치한 한국과
대륙의 심장부에 위치한 중앙아시아가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열기 위해 협력하는 것은
시대와 역사의 소명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내년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2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수교 이전에도 한국과 중앙아시아는 이미 오래 전 고대시대부터
‘초원의 길’을 통해 사람과 문화를 교류하며
가까운 친구로서 오랜 역사를 함께해 왔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아프로시압 궁전 벽화」에서,
카자흐스탄의 「카타르토베 고분」에서,
키르기즈의 유물 등에서 고대 실크로드를 통한
한-중앙아 교류 역사의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내년 수교 25주년을 맞이하는 한-중앙아시아 관계는
눈부시게 도약하고 있습니다.

수교 이래 교역액은 160배 이상 증가하였고,
한국을 방문하는 중앙아 5개국의 관광객들도
1,000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한국은 중앙아 지역 내 최대 투자국 중 하나이며,
한국과 중앙아 5개국간에 모두 서로의 상주 공관이
개설되어 있을 정도로 정부간 관계도 견고해 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포럼은 지난 10년간 한-중앙아간
유대 증진과 인적교류, 실질협력을 촉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습니다.

우리 6개국의 우정과 협력을 자양분으로 성장해온
한-중앙아 협력포럼은 이제 사무국 이라는
또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됩니다.

내년부터 운영될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은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협력채널을 상설 기구로
제도화한 것으로서 아시아에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한-중앙아 협력 사무국은 한국과 중앙아시아간
협력의 장기적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 역할은 물론,
양측 국민들이 협력의 성과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유망 협력 사업을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한국과 중앙아시아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사무국의 미래에 기대가 크며,
오늘 이 자리에서 사무국 출범 선포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 모두가 지향하고 꿈꾸는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해, 저는 이 자리를 빌어
한-중앙아 협력 방향을 세 가지로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과 중앙아시아는 제2의 실크로드를 여는
경제 혁신의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세계는 지금 기존의 산업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제2의 실크로드 길을 여는 동력도
신성장 산업과 함께 온다고 생각합니다.

산업간 융합을 통해 혁신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과
산업 다변화 및 현대화를 도모하는중앙아시아는
新실크로드 길을 함께 개척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이 내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공간정보 인프라 구축사업, ICT 기술을 이용하여 수자원을 관리하는
스마트 수자원 관리 사업 등은 우리가 함께 협력해 나갈
대표적인 미래 유망 사업입니다.

한국과 중앙아가 미래 지향적 협력 동반자로서,
양측의 경제 혁신 추진 노력을 결집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제2의 실크로드를
함께 열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둘째, 미래의 주역인 청년간 교류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토록 해야 합니다.

청년들은 한국과 중앙아의 미래를 만들어 갈 주인공이며,
미래를 가늠케 하는 바로미터입니다.
저는 이러한 점에서 최근 한국과 중앙아 청년간
문화적·인적 교류가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음악이
큰 인기를 얻고 있고,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바로 지난 주에“천년의 손님”이라는 주제로
다수 중앙아 국가들이 참여한 문화예술 축제가
전국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멘텀을 기반으로 사무국은 내년도
중점 협력사업 중 하나로서,
한국과 중앙아의 정·관·재·학계 및 언론·문화 분야의
40대 미만의 젊은 리더들,
즉 차세대 리더간 교류를 도모하는
유라시아 차세대 리더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무국의 출범과 함께 내년부터 실행에 옮겨질
이러한 사업들이 앞으로 한국과 중앙아의 청년들이
활짝 열어갈 밝은 미래를 위해
든든한 받침돌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셋째, 한국과 중앙아가 지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물리적으로 또 사이버상으로도
연계성을 증진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서 문명의 발전이 가능했던 것은
실크로드 교역로와 대항해 시대로 열린 항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은 육로와 하늘길 뿐 아니라
IT·신기술을 통한 네트워크 길이 新실크로드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과 중앙아간 연계성이 한 차원 강화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지리적 이격성을 극복하고 자유로이 소통하는 하나의 대륙.
이것이 바로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궁극적 지향점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내년부터는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이버 사무국을 구축하고 운영함으로서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고,
민·관·학·재계간 유기적 연계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더 나아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양측 국민간 소통을 촉진할 수 있는 콘텐츠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한편, 물리적 연계성 증진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양 지역의
무한한 잠재력 발현에 있어 여전히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비록 지금은 북한이라는 끊어진 고리로 인해
중앙아시아와 한국이 물리적으로는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으나,
언젠가 그 고리가 이어지면 유라시아 대륙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진정한 번영과 평화의 가교가 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중앙아 속담에 “두 사람의 우호로
한 산을 뛰어 넘을 수 있고,
두 민족의 우호로 천 산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여섯 국가가 손을 맞잡고 협력한다면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의 도래를 앞당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번 포럼은 양 지역간 새로운 동반자 시대를 열어나갈
지혜와 통찰력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한-중앙아 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데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의 지혜와 통찰력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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