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존경하는 강태웅 서울부시장님,
Thomas Lehmann 주한덴마크대사님,
Nguyen Vu Tu 주한베트남대사님,
Luis Henrique Sobreira Lopes 주한브라질 대사님,
서울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서울시 시민청에서 국민 여러분을 모시고 강태웅 서울부시장님과 함께 국민외교 ‘열린 캠퍼스’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뜻 깊게 생각합니다.

외교부는 외교 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에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국민외교’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는 ‘주권재민’의 민주공화국에서 정부 운영의 기본 원칙이자, 외교부가 실행하고 있는 6대 주요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 동안 외교는 외교관과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한 나라의 외교역량을 온전히 결집시킬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하나가 되는 세상에서 소수 전문가들만의 고립된, 특수 분야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외교부는 국민들이 보시는 앞에서 서울시와 함께 국민외교 ‘열린 캠퍼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력약정을 체결합니다. 외교부가 가진 정책 콘텐츠와 서울시가 가진 평생교육 네트워크의 결합은 국민의 외교역량을 강화하는 데 있어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동 프로그램에는 베트남, 덴마크, 브라질 주한대사관도 참여하는데, 각 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 및 우리나라와의 양국관계에 대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제고하고 교류 기반을 강화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 서울시와 시작하는 국민외교 프로그램을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하여 외교가 국민 곁에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누구나 ‘열린 캠퍼스’에 참여하여 강연을 듣고 외교현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국민 누구나 시민외교정책연구회에 소속되어 함께 머리를 맞대어 정책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소중한 의견과 제안으로 함께 해 주신다면, 진정한 국민중심·국익중심의 외교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이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지금, 한반도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환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국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와 격려가 소중한 시기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외교정책에 반영하여 치열한 외교 현실을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시대의 요구인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국민외교’의 큰 뜻에 공감해 주시고 함께 해 주신 강태웅 부시장님과 서울시청, 평생교육진흥원의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바쁜 시간을 쪼개어 오늘 강의에 참석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