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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2차관

제2차관, 남북러 가스 파이프라인과 동북아 에너지협력 컨퍼런스 축사(6.28.)

부서명
국제에너지안보과
작성자
국제에너지안보과
작성일
2019-07-01
조회수
2949

김영훈 세계에너지협의회 회장님,
김광식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님,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님,
오늘 발표자 분들과 내외 귀빈 여러분,


‘남북러 가스 파이프라인과 동북아 에너지협력 컨퍼런스’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최근 각국 에너지 정책의 화두는 에너지 전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전환 시대에 천연가스는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를 잇는 가교 에너지로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 총에너지 소비의 약 16%를 천연가스가 차지하는데, 앞으로 천연가스는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미세먼지 저감 측면에서, 여타 화석연료에 비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입니다.


이처럼 국제 천연가스 시장이 커지면서 액화천연가스(LNG)의 경우, 생산·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한 신규 프로젝트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어 왔습니다. 반면,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즉 PNG의 신규 공급망 구축 작업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동북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시베리아의 힘(Power of Siberia)’ 가스관이 유일하게 현실화된 프로젝트로 알고 있습니다. 가스관 연결은 LNG 생산과 수송에 비해 정치적, 지정학적 고려가 더 크게 작용하는 복잡한 프로젝트라는데 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제약으로 인해 가스관으로 한반도와 극동 러시아를 연결한다는 구상은 아직은 실현 단계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상은 장기적으로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 실현을 앞당길 수 있는 의미있는 구상이기도 합니다. 북한이 협력 매커니즘에 참여하게 되면 협력과 상호의존은 제도화되고 지정학적 긴장은 완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4월부터 지금까지 총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었고, 대화를 통해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 행위가 중단되었습니다. 또한 남북의 도로와 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시작되었습니다. 향후 비핵화가 이루어지고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된 상황에서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교통, 물류 체계가 구축되고, 가스관 연결과 같은 에너지 분야 협력이 더해진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의 창출로 역내 공동번영이 촉진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북미간 친서 교환, 중국 시진핑 주석의 북한-방문, G20 정상회의 계기 관련국 정상간 회동,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등을 통해 잠시 소강상태에 있던 비핵화 협상 재개의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늘 이 자리에서 남북러 가스관 연결과 같은 역내 에너지 협력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지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작년 6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진전을 위한 공동연구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가스 분야의 공동 연구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한국 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이 사업의 경제성과 기술적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인데, 향후에 여건이 조성되었을 때 적시에 사업을 진행할 수 있기 위해서는 미리 연구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장기 수급 상황 예측, 사업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유관국의 정치적 지지 확보와 국제적 거버넌스 마련 방안 과제에 대해 많은 고민과 연구가 진행되길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행사가 동북아 에너지 협력을 증진하고, 에너지 연계성 강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소중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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