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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2차관

제2차관,「제4회 한-동북3성 경제협력포럼」축사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15-12-11
조회수
2324

「제4회 한-동북3성 경제협력포럼」축사


존경하는 빙즈강(邴志剛) 요녕성 부성장님,
순동셩(孫東生) 흑룡강성 부성장님,
쉬용(徐勇) 길림성 경제기술합작국 부국장님,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님,
양복완 경기도 행정부지사님,
신봉섭 주선양 총영사님,
그리고 동북3성 정부 관계자와 한-중 기업인 여러분!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귀중한 시간을 내어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선양대한민국총영사관과 동북3성 정부가 주최하는「한-동북3성 경제협력포럼」이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개최된 이래 금년으로 4회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한-동북3성 경제협력포럼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내실을 기하면서, 한․중 지방정부간 경제협력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해오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동북3성 관계]

아시다시피, 한국과 동북3성은 지리적 접근성과 문화적 유사성, 역사적 유대, 경제구조의 상호 보완성 등을 바탕으로 정치 ․ 경제 ․ 문화 ․ 관광 ․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심화․확대시켜 나감으로써 한․중 관계 발전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2003년 주선양대한민국총영사관이 설립된 이래, 한국과 동북3성간 교역액은 2.4배, 한국의 동북3성 투자액은 3.6배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동북3성과 한국간에는 매년 2만여편의 항공편이 운항중이며, 동북3성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유학생 수도 각각 4,600여개와 6,1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는 한․중 양국의 지역간 협력으로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실로 눈부신 발전입니다.

[한-동북3성 협력]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과 동북3성은 대륙과 해양세력을 잇는 요충지이자 대륙간 교류의 교두보로서 새로운 동북아 시대 및 미래 유라시아 시대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연결하려는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저는 동북3성의 지경학적 중요성에 주목하면서 한국과 동북3성간 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측면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유라시아 대륙 내 연계성(Connectivity) 강화를 위한 지역 협력의 큰 틀 속에서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해 나가야 합니다.

중국 정부는 2013년 시진핑 주석께서 취임사에서 천명한‘中國夢’을 현실화하기 위해‘一帶一路’구상을 발표하였습니다. 중국을 출발하여 몽고,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하는 실크로드 경제벨트 계획을 포함하고 있는 동 구상은 유라시아 대륙의 단절과 고립을 극복하고 소통과 개방을 통해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한국의‘유라시아 이니셔티브’정책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동북3성이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는 과정에서 상호 이해관계를 공유하면서 북한, 러시아 등 동북아 주변국가로 협력과 발전의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면 상호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둘째, 한․중 FTA를 적극 활용하여 상호 투자 및 교역 증진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나가야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바로 지난주인 11월 30일 한․중 FTA 비준 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6개월여 만에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한·중 FTA의 연내 발효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한․중 FTA의 발효는 양국간 포괄적 경제협력을 위한 새로운 틀을 제공하고,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동북3성은 양국간 교역 측면에서 중국 동남연해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으나, 풍부한 잠재력으로 미래지향적 경제협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지역으로서 한․중 FTA 발효시 대표적인 수혜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중 FTA 시행을 계기로 한국과 동북3성은 관세 감축에 따른 상품 교역의 증대뿐만 아니라 관광, 문화 등 서비스 및 연관 산업 분야에서 창출되는 새로운 기회를 적극 활용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한국과 동북3성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여 상호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중국은 현재 신창타이(新常態)하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과 경제 활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제4대 경제성장축인 동북3성은 지난 10년간 추진해온 동북 老공업기지 진흥전략을 토대로, 지난해에는 시장경제 활성화, 국유기업 개혁, 첨단산업 육성 및 전방위적인 대외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신동북진흥전략’을 발표하고, 주변국, 특히 한국의 참여와 협력을 통한 국경 지역의 개방과 발전의 가속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북3성은 북한과 인접하고 있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한반도 통일의 최대 혜택을 볼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한국 정부 신뢰외교의 양 축인‘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루어질 경우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맺음말씀]

시진핑 주석께서는 진(晋)나라 갈홍(葛洪)의 말을 인용하며‘뜻이 맞으면 산으로 막히고 바다가 사이에 있어도 멀다고 하지 않는다’(志合者, 不以山海爲遠)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국과 동북3성이 공동 번영의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공유하며 힘을 합친다면 함께 하는 여정에서 마주칠 어떠한 문제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포럼에서 한국과 동북3성이 함께 할 미래의 청사진에 대해 건설적이고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져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두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謝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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