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자 여러분,

외교부와 코레일이 공동 주관하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대장정의 첫 발을 내딛는 뜻깊은 자리에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어 가자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라시아 친선특급>은 무려 12개의 시간대에 걸쳐있는 세계 최대의 대륙인 유라시아를 △소통·협력의 열차 △미래·창조의 열차 △평화·화합의 열차라는 3가지 주제를 가지고 횡단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대표적인 시범사업입니다.

△ 광복 70주년 △한-러, 한-몽골 수교 25주년 △독일통일 25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러시아, 중국, 몽골, 폴란드를 거쳐 베를린까지 이어지는 <유라시아 친선특급>의 기적 소리를 듣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유라시아 친선특급>은 유라시아 교류·협력에서 유일하게 단절된 고리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 하루빨리 신뢰와 평화의 통로를 구축하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을 싣고 출발하게 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유라시아 친선특급>을 통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꿈꾸는 미래를 준비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첫째, <유라시아 친선특급>은‘소통·협력의 열차’입니다. 이는‘하나의 대륙’을 구현하기 위한 ‘통합의 하드웨어’를 구축하자는 것입니다. 단절을 극복하고 번영의 유라시아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도록 복합 교통물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둘째, <유라시아 친선특급>은‘미래·창조의 열차’입니다. 이는 ‘창조의 대륙’을 건설하기 위한 ‘통합의 소프트웨어’를 확산시키자는 것입니다. 하나로 연계된 인프라에 지식과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유라시아 각국의 특성과 장점을 창조적으로 활용하여 유라시아의 개발 잠재력을 실현한다는 목표입니다.

셋째, <유라시아 친선특급>은‘평화· 화합의 열차’입니다. 이는 ‘평화의 대륙’을 열어가기 위한 ‘신뢰와 평화의 통로’를 개척하자는 것입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장하여,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구성원간 견고한 신뢰를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내외 귀빈여러분,
그리고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자 여러분,

유라시아 대륙은 오랜 옛날부터 우리민족이 웅지를 펼쳐온 지리적 공간이었습니다. <유라시아 친선특급>은 광대한 유라시아 대륙의 막힌 길을 다시 뚫어, 우리민족이 오래도록 간직해온 대륙의 꿈을 되살리자는 것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사실상 섬이 되어버린 한반도가, 유라시아 경제권과 아시아태평양 경제권을 잇는 가교로 다시 태어나는 중요한 과정의 첫걸음을 떼는 것입니다. 이는 유라시아대륙의 잠재력을 실현하는데 기여함으로써 모든 나라들에게 이익이 되며, 지구촌의 평화와 공동 발전에도 공헌할 것으로 믿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통일시대, 유라시아 시대를 열기 위한 힘찬 도전의 길을 떠나는 참가자 여러분, 건강히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