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2]
이규형 조정위원장님,
각 분과위원장님,
그리고 우리사회 각계를 대표하시는 조정위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 한해 한-러 대화의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계획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자리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최근 한-러 관계를 살펴보면,
올해 1.1부터 비자면제협정이 발효된 것이
큰 진전이었습니다.
양국 국민과 기업인의 왕래가 더욱 편리해졌고, 협력을 더욱 촉진시키는 기반이 마련된 것입니다.
또 하나의 소중한 성과는 올해 4월
한-러 대화 조정위원회가 출범된 것입니다.
조정위원회는 출범된지 9개월 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 의미있는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한-러 대화 4개 분과 공동 국제회의 ①「한-러 대화」정치국제관계/경제통상/언론사회/교육과학 분과 공동 주관으로 6.20 개최 / 양국 조정위원, 주한 대사,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외교 협회, 국내 대학 관계자, 기업인 등 200여명 참석
② 논의 주제: △한-러 언론의 상호이해와 소통을 위한 양국 관계 발전, △경제협력을 통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 방안, △한-러 교육·과학·문화 교류 기반 확대 및 활성화 방안」,
「제2차 한-러 대학총장 포럼 11.29-12.1간 블라디보스톡에서「교육의 국제화 : 러시아와 한국 대학의 사례 - 교육·연구 분야에서 한-러 대학간 새로운 협력」제하 개최 / 한국측 13개 대학, 러측 11개 연방대학 총장(부총장) 등 참석 」,
「한-러 언론인 포럼 12.2 한-러 대화와 한국언론진흥재단 공동 주최 /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 등 중견 기자 10여명 참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현인 교류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가교 역할을 하였습니다.
조정위원회는 한-러간 상호이해를 높이고
우리 국내 민간차원의 대러시아 교류협력을
이끄는 견인차이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어려운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조정위원회의 활동과 역할은
한-러 우호관계의 토대를 굳건히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조정위원 여러분들의
따듯한 관심과 성원에 감사를 표합니다.
조정위원 여러분,
내년은 한반도 분단 70주년이자
한-러 수교 25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미래 한반도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우리의 국정과제인 동북아평화협력구상,
평화와 번영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구현해
나가는데 있어서 러시아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우리 정부가 어려운 국제여건 속에서도
한-러 관계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전략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인정할 수 없다는
외교부 성명을 발표하는 등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국가이익을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라
지난 11월 갈루쉬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
12월초 트루트네프 부총리의 방한 접수
한-러 양국간 실질 협력 지속 추진 등
신중하면서도 균형 있는 대러 외교를 추진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지난 11월 4만톤의 러시아산 석탄을
철도와 나진항을 통해 처음 들여오게 된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을 비롯해서 러시아 극동 개발 협력을
지속적으로 장려하고 있습니다.
내년 여름경 러시아-중국-중앙아-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실크로드 친선특급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가간 관계가 보다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부 혼자 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부와 민간이 두 개의 수레바퀴처럼
함께 유기적으로 협력해야만 가능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다가오는 을미년 새해에
이루어질 사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조정위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한-러 관계 증진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창의적이고 건설적인 제안을 해주시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오늘은 이웃간에 화합하고 어려운 일은 서로 마음을 열고 풀어나간다는 동짓날 입니다.
동짓날이 갖는 의미처럼
산·학·민·관이 서로의 지혜와 힘을 합친다면,
한-러 관계 발전 나아가 유라시아 시대를 열어가는
굉장한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오늘 참석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새해에도 모든 위원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축원드립니다. /끝/
※실제 연설 내용은 상기 연설문과 상이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