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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2차관

제2차관, 한중국책연구기관 합동전략대화 개회식 축사(12.6)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13-12-06
조회수
1551


존경하는 윤덕민 국립외교원장님,
취싱(Qu Xing) 중국국제문제연구소장님,
장신썬 대사님,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한.중 양국의 학자 여러분,

제1차 ‘한.중 국책연구기관 합동전략대화’의 개회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금번 합동전략대화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께서 중국 방문시 시진핑 주석님과 합의하신 양국간 ‘포괄적 전략대화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새로이 큰 걸음을 내딛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양국 국책연구기관 사이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습니다만, 이번 합동전략대화와 같이 정치.안보, 경제, 인문.사회를 아우르는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교류는 처음인 것으로 압니다. 이는 한중관계가 그만큼 모든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폭과 깊이를 더해 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동북아 지역에서 역사와 영토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역내 국가간 경제적 상호의존성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반면, 정치.안보 분야에서 협력의 경험과 관행이 거의 전무한 이른바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함께 박근혜 정부 외교정책의 양대 축의 하나를 구성하고 있는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은 이러한 역설적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입니다. 신뢰에 기반을 두지 않은 국가관계나 지역평화는 취약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하지도 않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서 신뢰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을 비롯한 역내 국가들과의 중층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저는 오늘 이 회의에 또 다른 소중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출범하는 합동전략대화는 관련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양국의 국책연구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관계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과거에 시도해 본 바가 없는 독특한 구성의 포럼인 만큼 그 의미와 성과도 각별한 것이 되리라는데 이의를 다는 분은 아마 없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무거운 외교협상의 자리가 아닌 만큼 양국의 꿈이 하나 되는 날을 앞당기기 위해 오늘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창의적이고 통찰력 있는 고견들을 많이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미래의 한.중관계의 밑그림을 그리고 발전을 추동해 나가는데 있어 소중한 지적자산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시진핑 주석님은 지난 4월 보아오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혼자 꽃을 피운다면 봄이 아니며, 수많은 꽃들이 만발하여야 비로소 정원에 봄이 가득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의 혜안으로 빛나는 지혜의 꽃들이 가득 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매년 개최될 합동전략대화가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큰 기여를 하게 되길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한.중 국책연구기관 합동전략대화’의 출범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이번 제1차 회의 개최 준비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국립외교원과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시에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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