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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2차관

제2차관, 2013 한중 공공 외교포럼 환영사(9.24)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13-09-24
조회수
2581

                      
리 자오싱 중국 공공외교협회 회장님,

유현석 한국 국제교류재단 이사장님,
박병석 국회부의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한국과 중국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 국제교류재단과 중국 공공외교협회가 공동주관하는 2013 한중 공공 외교포럼에서 환영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공공외교의 변천

여러분도 아시다 시피 공공외교(public diplomacy)라는 용어는 미국 Fletcher School 학장을 지낸 Edmund Gullion 교수가 1965년에 처음 사용한 말입니다. 당시 공공외교는 냉전구조 하에서 경성권력(hard power)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상대방 국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해당국의 여론을 움직이려는 정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공공외교는 Joseph Nye 교수가 밝힌 바와 같이 문화, 예술, 스포츠, 가치관과 같은 무형의 자산이 지닌 매력을 통해 상대국 일반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성권력(soft power)을 추구하는 개념으로 바뀌었습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한비자는 2천년도 더 넘는 옛날에 이미 이러한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꿰뚫어 본 혜안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그는 “국가 간의 관계발전은 바로 국민들 간의 우호관계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간에 아무리 좋은 관계를 맺는다 해도 국민들 간에 마음이 통하지 않는다면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반대로 국민들 간에 마음이 서로 닿아 있다면 한때 정부 간의 관계가 어려워진다 해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쉽게 우호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리 자오싱 회장님은 이러한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깨달으시고 이를 실천해 오신 중국 공공외교의 산 증인이십니다. 외교부장으로 재직하시던 시절, 중국 외교부 내에 공공외교 전담 부서를 신설하셨고, 중국 외교관들에게 일반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외교를 주문하셨습니다. 리 자오싱 회장님과 함께 제1차 한중 공공외교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합니다.

박근혜 정부의 신뢰외교와 한중 관계

내외 귀빈 여러분,

아시다시피 오늘 포럼의 부제는 ‘心信之旅를 위한 만남‘입니다. ‘心信之旅’는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 내걸었던 슬로건이기도 합니다. 박 대통령께서는 문자 그대로 양국 지도자와 국민이 서로의 마음과 믿음을 얻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는 데 중국 방문의 의의를 두셨습니다. 신뢰 없는 우정은 깨지기 쉽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점에서 박 대통령의 방중은 대성공이었습니다. 정상회담을 포함하여 7시간이 넘는 이례적인 만남을 통해 양국 지도자는 튼튼한 신뢰를 쌓았습니다. 시진핑 주석께서는 ‘천리 밖까지 바라보고자 다시 한층 누각을 오르노라(慾窮千里目 更上一層樓)’라는 한시 구절이 담긴 서예 작품을 박 대통령께 선물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 표명으로 박 대통령의 메시지에 화답하셨습니다.

박 대통령께서는 중국 국민들에 대해서도 신뢰를 강조하셨습니다. 칭화대에서는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이라는 주제의 강연 일부를 중국어로 하여 중국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셨고, 한국의 꿈과 중국의 꿈이 하나가 되는 밝은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자는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한중 공공외교의 자산

내외 귀빈 여러분,

한중 양국은 수천 년의 역사를 함께 해오면서 다양한 문물과 사상을 교류해 왔기에 늘 서로를 가까운 이웃이자 친구로 여기며 살아 왔습니다. 20세기 중반 이후 반세기 동안 지속된 냉전이 양 국민 간 교류를 일시 단절시켰지만, 20여 년 전 냉전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서로에 대한 오해와 인식의 차이도 많이 극복하였습니다. 그러나 한중 양국이 함께 만들어 갈 밝은 미래를 위해 넘어야 할 장벽은 아직 적지 않습니다.

오늘 개최되는 한중 공공외교포럼은 양 국민 사이에 남아있는 불필요한 오해와 인식의 장벽을 허물고 서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자리입니다.

일찍이 맹자는 ‘한 나라의 힘은 도덕에서 나온다’고 가르친 바 있습니다. 저는 중국의 공공외교 정책도 도덕이 곧 힘의 원천이라는 유교적 전통에 기반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세계인들은 세계 강국으로 다시금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주목하면서 평화와 조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며 인류공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중국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와 전통을 현대와 접목시켜 최고 수준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내는 중국의 문화적 역량에 새삼 감탄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고대와 미래 문명의 결합’을 주제로 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그 좋은 예입니다.

한국 역시 한국만이 지닌 가치와 문화적 자산을 통해 빠른 속도로 세계인의 마음을 얻어 가고 있습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불과 반세기만에 오늘날과 같은 역동적이고 풍요로운 민주 사회를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5천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문화민족으로서의 역량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정신적 자산이 융합하여 오늘날 K-pop, 한국 드라마, 영화가 탄생하였고, 한류가 되어 전 세계인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한-중 양국은 양국민이 서로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빛나는 공공외교 자산을 적극 활용하여야 합니다. 특히 역사적 유대의식의 근간이 되고 있는 인문분야 교류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 교류를 통해 신구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발굴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心信之旅의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맺음말

내외 귀빈 여러분,

영국의 유명한 소설가 D. H. Lawrence는 “경이로움이 없는 사랑은 육체적 관계에 불과하며 경이로움이 없는 힘은 완력과 강압일 뿐”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국가와 국가, 국민과 국민 간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경이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국가와 국민들 사이에서는 서로를 끌어당기는 매력이 없어 우정과 신뢰가 지속적으로 깊이 있게 자라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한중 양국 국민이 지금 서로에게 경이로움을 느끼는 단계에까지 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수교한지 20여년 만에 하루 평균 상호 방문객 수가 2만여 명에 이르고, 주당 800편이 넘는 비행기가 양국을 오가고 있으며, 양국 공히 약 6만 명의 학생들이 상대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지금의 현상은 가히 경이롭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한중 양국민이 이미 서로에게 충분한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함께 가꾸어가는 우정과 신뢰에 자연스럽게 경이로움이 더해지리라 확신합니다.

이제 한중 양국은 믿음과 마음을 얻기 위한 여정에 함께 나섰습니다. 이 여정이 해를 거듭할수록 양국 정부와 국민을 잇는 가교가 되어 한국과 중국의 꿈이 하나 되는 날이 앞당겨지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한중 양국민이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가 동북아와 세계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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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韩中公共外交论坛欢迎词 

                                                    外交部次官 赵兑烈 

                          2013年9月24日(星期二),首尔广场酒店 (The Plaza Hotel)

尊敬的中国公共外交协会会长李肇星先生,
国际交流财团理事长柳现锡先生,
国会副议长朴炳锡先生,
各位来宾:

韩中公共外交论坛是由韩国外交部与中国外交部合作举办,韩国国际交流财团与中国公共外交协会共同承办。今天能在首届论坛上致辞,我感到十分高兴。

公共外交的变迁
众所周知,公共外交(public diplomacy)这一说法是时任弗莱彻法律和 外交学院(Fletcher School of Law and Diplomacy)院长埃德蒙• 格利恩(Edmund A.Gullion)在1965年首次提出的。当时公共外交只是在冷战体制下,在谋求硬实力(hard power)的过程中,为了影响其他国家的政策制定,动摇该国舆论的政策而已。而正如约瑟夫•奈(Joseph Nye)教授所提出的那样,如今公共外交的概念是通过文化、艺术、体育、价值观等无形资产的吸引力和感染力来赢得其他国家民心的软实力(soft power),由此公共外交的定义发生了转变。
早在两千多年前,中国春秋战国时期的韩非子就已拥有洞察公共外交重要性的慧眼。韩非子曾说:“国家间关系的发展取决于国民之间的友好往来”。无论政府间结下多好的关系,若两国人民心不相通,再好的外交关系也不能持久。反之,若人民之间心相通,即便政府间的关系出现一时紧张,也会很容易恢复友好关系。
在座的李肇星会长很早就意识到了公共外交的重要性,并将其付诸实践,可谓是中国公共外交史的活证人。李肇星会长任职外交部长期间,在部内专门新设了公共外交办公室,并向中国外交官提出要推行赢得民心的外交。与李肇星会长一同举行首届公共外交论坛,实属意义非凡。

朴槿惠政府的信任外交及韩中关系
各位来宾:
今天论坛的副标题为“为心信之旅的相会”。“心信之旅”也是朴槿惠总统6月访华时标榜的标语。朴槿惠总统的访华意义在于开启两国领导人与人民的心信之旅。因为没有信任基础的友谊必然易出现裂痕,且无法持久。
从这点来看,朴槿惠总统的访华非常成功。包括首脑会谈,两国领导人打破常规进行了超过7小时的会晤,打下了坚实的信任基础。习近平主席向朴槿惠总统赠送了一副写有“欲穷千里目,更上一层楼”的书法作品,以此表明愿将韩中关系推向新台阶的意愿,回应朴总统的信息。
同时,朴槿惠总统也向中国人民强调了信任。朴槿惠总统在清华大学发表了题为“韩中心信之旅,共创新20年”的主题演讲,并且用汉语进行了部分讲演,这给中国人民留下了深刻的印象。演讲中还表达了望中国梦和韩国梦结为一体,开启光明未来的抱负。

韩中公共外交资产
各位来宾:
韩中两国携手走过了数千年的悠久历史,开展了形式多样的文物、思想上的交流。一直以来,两国都是彼此最近的友邻。虽然在20世纪中后期,持续半个世纪的冷战令两国有过一时的断交。但随着20多年前,冷战之墙的拆除,两国克服了不少误会和认识分歧。不过,在韩中两国携手开辟美好的未来之路上,仍有不少尚待解决的障碍。
此次韩中公共外交论坛就是为谋求解除两国人民间不必要的误会,打破认识上的局限,传播和扩散正确的国家形象而召开。
很久以前,孟子就曾教育我们一个国家的力量源自道德。 我相信,中国的公共外交政策也是以“道德是力量的源泉”这一儒教传统为基础。国际社会将焦点投向再次成为世界强国的中国。同时,对追求和平和谐共存,努力为人类的共同繁荣做出贡献的中国满怀期待。并且,面对将历史、传统与现代接轨,制作出一流艺术品的中国的文化底蕴而感慨万分。以“灿烂的古代与未来文明的相结合”为主题的2008年北京奥运会开幕式就是典型事例。
韩国也通过韩国特色价值与文化资产迅速受到了世界人民的喜爱。韩国从战争废墟中站起来后,之所以能在半个世纪内建设成如今富饶且充满活力的民主国家,就在于韩国作为拥有五千年历史的文化民族,拥有其自身的文化底蕴。而将这精神资产相融合,就有了今天以K-pop、韩剧和韩国电影为代表的韩流。而今,韩流正席卷全世界。
当前韩中两国为了加深彼此的了解,需要积极利用各自拥有的公共外交宝贵资产。特别是,我们要通过正逐渐成为历史纽带意识根基的人文交流,以及未来主力军——青少年间的交流,与新生代一同发掘可以共鸣、沟通的多种领域。这就是心信之旅的相见。

结束语
各位来宾:
著名的英国小说家大卫•赫伯特•劳伦斯(D.H.Lawrence)曾说,没有惊奇的爱情不过只是肉体关系,没有惊异的力量只是暴力和高压而已。我认为国家与国家,人民与人民之间的关系也是如此。互相感受不到惊奇的国家和人民之间,不存在吸引彼此的魅力,自然友谊、信任之树也很难开花结果。
不知韩中两国的人民现在是否已进入能彼此感受到惊异的阶段。虽然仅建交二十多年,但平均每天有两万余人往返于韩中两国,每周有800多个航班穿梭于两国之间,两国一共有约6万名留学生在彼此國度学习和生活。面对这番数据,无法不感到惊异。我相信,韩中两国人民已充分体会到彼此的魅力,因此随着友谊、信任的加深,惊喜之情也会自然增添。
现在韩中两国已开启了为心信之旅的旅程。希望这段旅程随着时间的流逝,成为连接两国政府、人民的桥梁,让中国梦、韩国梦合二为一的那天提前来到。同时,真心祝愿以韩中两国人民的友谊与信任为基础开创的未来能够为东北亚地区及世界和平做出更大贡献。
谢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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