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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2차관

제2차관, 새천년 개발목표 달성 1,000일전 기념 축사(4.9)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13-04-10
조회수
1795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님,
도영심 유엔 스텝(ST-EP) 재단 이사장님,
위제라트네(Wijeratne) 주한 스리랑카 대사님,
뉜 흘라잉(U Nyunt Hlaing) 주한 미얀마 대사님,
라마(Lama) 주한 네팔 대사님,
라마크리쉬나(Ramakrishna) UNESCAP 대표님,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해외봉사단원을 비롯한 청년 여러분,

 오늘 ‘지구촌 체험관 제7차 전시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10년 이래 10만명 이상이 관람한 KOICA의 ‘지구촌 체험관’은 특히 우리 청소년들에게 다른 나라의 문화와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왔습니다. 아울러 빈곤, 질병, 기후변화 등의 문제들이 인류의 미래를 어떻게 위협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전시회 준비를 위해 애써 주신 KOICA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에 특별 기획 전시로 개최되는 ‘지구촌에 피운 우담바라 展‘은 아시아에서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의 주요 협력 대상국인 네팔, 스리랑카, 미얀마 3국과의 개발협력 경험을 그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우담바라는 불교에서 말하는 상상 속의 꽃으로서, 무력과 권력이 아닌, 정의와 정법에 따라 통치하는 시대에 피어난다고 합니다. 우담바라가 상징하는 이상적인 세상은 어쩌면 유엔 새천년개발목표가 그리는 지구촌의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빈곤과 질병, 폭력과 무지가 사라진 세상, 그리하여 인류가 함께 번영하는 세상이 곧 새천년개발목표가 제시하는 지구촌의 청사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3천년에 한 번씩 핀다는 우담바라처럼, 새천년개발목표역시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닙니다. 그동안 국제사회의 부단한 노력으로 모자보건, 초등교육, 질병퇴치 등의 분야에서는 진전이 있었습니다만, 지구촌 곳곳은 아직도 빈곤과 불평등, 저성장과 실업의 그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법과 정의가 넘쳐나는 세상에서만 우담바라가 피어나듯이, 지구촌 빈곤퇴치가 보편적 시대정신으로 자리를 잡을 때 비로소 새천년개발목표는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4월 5일은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유엔 새천년개발목표 달성 시한을 정확히 1,000일 앞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날을 시작으로 이미 세계 각지에서는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지금까지의 노력을 평가하고 남은기간 동안 국제사회의 정치적 의지를 재결집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고, 이러한 행사는 금주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오늘 이 전시회도 MDGs D-1000일 기념행사를 겸하여 개최되는 것으로 압니다.

비록 개발협력의 역사는 짧지만,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서 새천년개발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새로운 개발협력 목표인 post-MDGs 출범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적극 참여해 오고 있습니다.

새로이 출범한 박근혜 정부도 ‘행복한 지구촌 건설’을 주요 국정목표의 하나로 설정하였고, 개발협력의 확대는 이러한 목표를 추구하는데 중요한 촉매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과제입니다.

개발협력이 지구촌 번영에 기여하는 신뢰받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 민간기업, 학계 등 다양한 파트너들이 더욱 더 강한 연대를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들이 바로 그 주역이 되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쪼록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 특별 기획 전시회가 큰 성공을 거두어 지구촌 빈곤퇴치 노력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과 참여의식을 더욱 높이고, 이를 통해 우리의 개발협력 확대 노력이 새로운 동력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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