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존경하는 심윤조 의원님,
한국국제교류재단 김우상 이사장님,
각계 귀빈 여러분,

오늘 “2012 한국공공외교포럼 국제심포지움”이 국내외 저명한 학계 인사들과 NGO 대표, 언론인,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참석하신 가운데 성황리에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21세기 국제사회와 외교환경은 세계화, 정보화, 민주화라는 거대 조류 속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통 외교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외교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외교통상부가 정무, 경제·통상 외교와 함께 공공외교를 우리 외교의 중요한 축의 하나로 정립하려는 이유입니다.

공공외교는 소프트파워 자산을 활용하여 외국 국민들에게 직접 다가가 소통하여 그들의 마음을 사는 외교입니다. 공공외교를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가 어떻게 비추어지는지에 대한 국가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과 수단으로 외국 국민들과 소통하여야 합니다. 외국 국민들의 진심과 신뢰를 폭넓게 얻기 위해서는 정부를 대표하는 외교관 뿐 만 아니라, 국민 각자도 우리 국가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이해상관자(stakeholder)라는 인식을 가지고 정부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한류”를 통해 촉발된 우리나라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잘 활용하여, 단순한 문화와 한류 공연을 넘어 한국에 대한 이미지와 국격을 제고하는 총체적인 외교 전략의 틀 속에서 공공외교를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요 강대국들과 중견국가들이 공공외교를 앞다투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어떤 외교보다 그 효과가 강력하고 지속적이기 때문입니다. 공공외교가 취약한 상태에서 전개되는 정무외교와 경제·통상 외교는 그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배경하에서 외교통상부는 “한국을 사랑해요, 왜냐하면...(I Love Korea Because...)” 동영상 콘테스트, “한국 알기 퀴즈 대회(Quiz on Korea)” 개최 등 다양한 공공외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외교통상부는 공공외교를 더욱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금년은 한국공공외교포럼이 출범한 지 2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간 한국공공외교포럼은 공공외교에 대한 인식과 담론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해 왔습니다. 한국공공외교포럼 출범 2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금번 국제심포지움에서 각국의 공공외교 정책 및 전략 개발에 밑거름이 될 활발한 정책 제언과 토론이 개진되기를 기대합니다.

금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지난 20여년간 한국어 및 한국학 진흥, 문화교류, 인사교류 등 다양한 공공외교 사업을 전개해 나가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우호 친선관계를 증진시켜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공공외교 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이 21세기 공공외교의 시대를 맞아 더욱 더 큰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공공외교가 더욱 활성화되어 국제사회에서 "Global Korea", "Dynamic Korea", "Smart Korea"와 같은 매력적인 한국의 국가 이미지가 정착될 수 있도록 참석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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