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카리브 지역의 고위급 정부대표단 여러분,
그리고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2012 여수 세계 박람회 ‘카리콤 지역의 날’ 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특히, 지구 반대편 카리브에서 방한하여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각 국 대표단 모두에게 재차 따뜻한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수 박람회는 전 세계인이 지속 가능한 해양보존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해양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저는 아름다운 카리브 해에 면한 카리브 국가들이야말로 여수 박람회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에 가장 부합하는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오늘 ‘카리콤 지역의 날’을 맞아 카리브 국가의 해양 자연과 문화를 우리 국민과 참관객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마련된 점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빌어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여수 박람회 참가 중인 카리브 6개국에 감사하며, 우리나라의 박람회 유치를 지지하고 성원해 준 모든 카리브 국가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과 카리브 국가들과의 역사적 관계는 비교적 짧은 편이나, 20세기 중ㆍ후반 수교 이래 국제사회에서 공통의 보편적 가치에 기초하여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온 전통 우방국입니다.

한국민들은 카리브를 아름다움과 모험으로 가득한 동경의 대상이자 최고의 여행 희망지로 인식합니다. 한편, 카리브 국민들 역시 한국을 전쟁의 폐허에서 단기간에 경제발전을 이룬 나라로 생각하여 호감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통적 우호관계, 호의적 감정과 함께 연안국으로서의 공통적 자연환경은 한국과 카리브 지역이 제반 협력을 증진하고 특히 해양관리에 있어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우리 정부는 카리브 지역과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최근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과 같은 정부 간 협의체가 활성화되어 실질 협력이 논의되고 있으며, 민간차원의 경제협력과 인적교류 역시 증가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끝으로 ‘카리콤 지역의 날’을 재삼 축하하며, 멀리 카리브에서 방한 참석해 주신 귀빈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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