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존경하는 유수 은두르(Youssou Ndour) 문화관광부 장관님,
세네갈-한국 의원친선협회 여러분,
외교단 여러분,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한국과 세네갈 양국간 수교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문화행사에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2년은 세네갈의 역사와 한-세네갈 양국관계 발전에 있어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경사스러운 해입니다.

우선 금년은 세네갈 민주주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해였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통해 보여준 세네갈의 평화적, 민주적 정권교체는 많은 이들에게 아프리카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었으며 민주주의 모범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여주었다고 평가합니다.

또한, 2012년은 한국과 세네갈이 외교관계를 수립한지 50주년이 되는 해로서, 지난 50년간 양국은 정무, 개발협력,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하여 왔으며, 최근 통상, IT, 에너지 분야 등에서도 실질적인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온 양국은 금번 수교 기념 반세기를 맞이하여 다양한 외교관계수립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곳 세네갈에서도 한-세네갈 포럼,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한국영화제 등이 개최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여수국제박람회 계기에 ‘세네갈의 날’을 지정하여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오늘 이곳에서 개최되는 문화공연은 양국간 수교행사의 하이라으트 중의 하나로 한국의 전통과 현대, 그리고 역동성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공연이 될 것이며, 한국 문화를 깊이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오늘은 한국을 대표하는 비보이/퓨전 국악팀과 세네갈 국립 무용단 및 전통 타악팀과의 협연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다채로운 무대가 될 것이며, 양국 문화의 만남이 아주 멋드러진 조화를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네갈과 한국은 다른 환경에서 다른 문화를 꽃피워 왔지만, 춤과 음악은 만국의 공통어로서 이전에 알지 못했던 우리를 하나로 연결해 줄 것입니다.

금번 수교기념 행사는 양국간 쌍방향 문화교류를 촉진시키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양국간 다양한 교류와 우호협력관계가 한층 깊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참석자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