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존경하는 모하메드 아민 스비히(Mohamed Amine SBIHI) 문화부 장관님,
외교단 여러분,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한국과 모로코 양국간 수교 50주년을 축하하는 문화공연 행사에 참석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인은 신화속의 거인 "Atlas"의 나라 모로코를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중동, 유럽을 잇는 문명의 교차로로서, 문명간 공존을 위한 관용과 평화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많은 국가의 모범이 되어 왔습니다. 또한 모로코는 꾸준한 경제성장속에서 민주화ㆍ자유화 개혁을 추진하고 있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성공적인 국가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또한 지난 50여년간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루어 왔으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세계에서 전례가 없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양국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애호, 경제적 자유주의 등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인적자원개발, 정보화, 녹색성장을 통한 경제사회 발전 추구 등 공통점을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로서 반세기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최근 ‘한류’로 불리우는 한국 드라마, K-pop, 한국영화들에 대해 이곳 모로코에서도 관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될 공연은 한국의 대표적인 비보이팀과 퓨전국악팀의 협연으로서 모로코 국민들에게 한국 문화의 예술성, 그리고 한국음악의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오늘은 한국의 비보이팀과 모로코 비보이팀간 합동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양국 문화가 멋진 조화를 이루어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조만간 한국에서도 모로코 문화공연단의 멋진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하며, 금번 수교기념 행사를 계기로 양국간 우호협력관계가 한층 발전하고, 양국 국민간 우애가 더욱 깊어지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오늘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