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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2차관

제2차관, 한-길림성 경제무역교류회 축사(6.18, 롯데호텔)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12-06-18
조회수
2071


쑨 정차이 (길림성 공산당) 당서기님,
장 신썬 (주한중국대사관) 대사님,
손 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님,
그리고 한ㆍ중 양국의 기업인 여러분,

먼저 우리 외교통상부 초청으로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 주신 쑨 정차이 길림성 당서기님과 길림성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한ㆍ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길림성 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한국-길림성 경제무역교류회’에 저를 초청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외교통상부를 대표하여 제가 자리를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한ㆍ중 관계가 지난 20년간 얼마나 발전해 왔고, 이 과정에서 길림성을 포함한 동북3성*의 역할과 중국이 앞으로도 우리의 협력 동반자로서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 동북3성 : 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

(한·중 관계 평가)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일컬어 ‘한강의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짧은 기간 내에 눈부신 경제 성장을 하였을 때 우리는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지난 30여년간 이룩한 중국의 눈부신 경제발전은 ‘기적’을 넘어 하나의 ‘역사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는 동안, 한ㆍ중 양국 관계도 수교이래 지난 20년간 비약적인 속도로 발전하였습니다.

1992년 수교 당시와 비교해 볼 때, 양국 교역액은 64억불에서 2,206억불로 34배 증가하였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대상국이자 제2위의 투자대상국이 되었습니다. 한ㆍ중 양국의 교역액은 한ㆍ일과 한ㆍ미 양국의 교역액을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인적교류도 13만명에서 641만명으로 49배 늘어났습니다. 현재 매주 약 840회의 항공편이 한국 7개 도시와 중국 30개 도시간에 운항되고 있습니다.

한ㆍ중 양국의 관계 발전 정도를 이렇게 통계 수치만으로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러한 통계 수치의 변화보다 더 중요한 변화가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한국과 중국간에는 ‘지리적 거리’는 그대로지만, 양국 국민들이 느끼는 ‘심리적 거리’는 엄청나게 가까워졌습니다. 

중국과 한국에서 각각 한류(韓流)와 한풍(漢風)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양국 국민들간 상호 관심과 이해를 심화시키고, 나아가 양국간 우호 협력 증진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길림성 관계)

한ㆍ중 양국이 이렇게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길림성을 비롯한 동북3성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00년 한국과 동북3성간 교역액은 약 33억 달러에 불과하였으나, 2011년에는 101억 달러로 확대되었습니다. 한국의 동북3성에 대한 투자도 2011년 45.8억불을 기록하였습니다. 한국과 동북3성간 협력 관계가 한ㆍ중 양국 협력관계의 한 축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길림성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와 가장 긴 국경을 접하고 있고, 깊은 역사적·문화적 유대관계로 한국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지역입니다. 언어소통이 가능한 인적자원이 풍부하여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되어 왔습니다.

또한, 길림성은 교통 인프라 등 투자환경의 확충과 생활 여건의 개선으로 최근 대기업을 비롯한 한국 기업의 투자가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로서도 동북3성을 비롯하여 중국의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가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매년 재외공관과 협조하여 중국의 각 지방도시에서 매년 2차례씩 한중 우호주간 행사를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성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역박람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 한·중 관계, 한-길림성 관계의 미래)

지난 20년간의 한ㆍ중 관계 경험을 되돌아 볼 때, 양국 관계의 미래도 매우 밝다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한ㆍ중 양국정부는 지난 5월 2일 한·중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였습니다. 한ㆍ중 FTA가 체결될 경우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표현되는 양국관계는 또 한차례 거대한 도약을 이룩하게 될 것입니다.

쑨 정차이 당서기님의 뛰어난 지도력 하에 길림성이 더욱 발전하고, 한ㆍ중 관계 발전에도 계속해서 많이 기여해 주기를 바랍니다. 

길림성의 경제 발전은 우리 기업들에게 더 많은 진출 기회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길림성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교역확대 정책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정부도 길림성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경제발전 과정에 보다 많은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쑨 정차이 당서기님을 비롯한 길림성 대표단의 이번 방한이 큰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한국과 길림성간 경제 통상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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