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추미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님,
리 판롱(Li Fanrong) 중국 국가에너지국 부국장님,
마이클 대나허(Michael Danagher) 주한 캐나다대사님,
오늘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참여해주신 각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 여러분,
여러 대사님들을 비롯한 주한 외교단 동료들,

내외 귀빈 여러분,   

‘2019 국제 수소에너지 컨퍼런스’ 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지금 우리는 에너지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도기에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각국 에너지안보 정책의 초점이 ‘화석연료를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확보’하는 데 있었다면, 이제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의 지속가능한 공급’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에너지 전환’을 표방하고 재생에너지의 개발과 이용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 전환 시대에 수소에너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소에너지 산업은 향후 저탄소경제를 이끌어갈 신산업입니다.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17년 전 그의 저서 ‘The Hydrogen Economy’에서 저물어 가는 화석연료 시대에서 인간 문명을 재구성할 새로운 에너지로 수소를 주목하면서 수소에 의한 새로운 시대를 비전으로 제시한바 있습니다. 그때만 해도 아주 멀 것만 같아 보였던 수소에너지 시대는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으며, 새로운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수소에너지 산업은 아직은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잠재력에 대한 논의와 연구 활동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시장 선점을 위한 각국의 협력과 경쟁도 활발합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수소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정부 부처 차원에서는 산업부를 중심으로 수소경제로드맵을 발표하여,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향들을 제시하였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행사는 국제사회의 수소에너지 정책과 기술 발전 동향을 공유하고, 나아가 우리 수소산업의 대외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산업자원통상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여 준비하였습니다. 부처간 협업의 모범사례라고 하겠습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수소 경제 시대를 열어가는 과정에 동참할 것입니다.  수소 분야 우리 기업들이 해외 파트너들과 윈윈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데, 외교부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컨퍼런스가 우리가 원하는 “수소경제시대”라는 미래를 창조해 나가는 데 있어 가치 있고 귀중한 발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