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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립외교원장

제6차 한·러 학술회의 개회사

부서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11-22
조회수
2277
'96. 10. 22,

모스크바 모스크바 존경하는 마르티노프 소장님,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 IMEMO와 외교안보연구원간 제6차 한.러 학술회의에 참석하여 개회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금년 초까지 주러시아 한국대사로서 근무하면서 양국간의 우호친선을 위해 노력했던 이 모스크바에서 여러분들을 다시 뵈옵게 된 것을 더없는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9월 30일은 한국과 러시아가 외교관계를 맺은지 6주년이 되는 날이 었습니다. 한.러 수교에 있어 IMEMO의 역할이 컸음을 우리는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난 6년간 한.러관계는 꾸준히 발전하여 왔습니다. 정상간의 교환방문 으로 기초를 다진 양국간의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관계는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계속 착실히 강화 발전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개발 저지를 위해 UN과 IAEA를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러시아가 보여준 지지와 협조에 우리는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고 현존하는 정전협정의 유지를 지지해주는 러시아의 입장에 대해서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소련시대 체결한 북한과의 상호원조 우호조약을 신조약으로 대체키로 한 러시아의 조치를 또한 높이 평가합니다.

냉전이 끝난 오늘날 우리 양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추구라는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같이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한반도에는 아직도 분단과 대치속에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속에 극도의 식량난으로 허덕이는 북한정권의 붕괴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북한을 돕고자 하는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 회의 지원 분위기는 최근 북한의 잠수함 무력도발 사건으로 급속히 냉각되고 북한의 공개적인 보복선언으로 남북한간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국이 지난 4월 제의한 4자회담에 대해 북한은 아직 수락도 거부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남한과의 직접대화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우리는 동북아 다자안보 대화를 민간학자간의 대화체(TRACK Ⅱ)속에서 추진해 보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동북아 협력과 대화체인 NEACD에 한국, 러시아, 미국, 일본, 중국이 참여하여 5차례나 회의를 가졌고 마지막 회의는 지난 9월 저희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주최한 바 있습니다. 항상 북한을 초청하고 있지만 불참하고 있어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한국과 러시아는 ARF(아시아 지역 포럼)에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보를 위해 이미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듯이 동북아지역의 안보대화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간의 협력은 물론이거니와 IMEMO와 같은 학술단체와의 이해 증진과 협조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경제적으로 한.러 양국은 서로 대단히 중요한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금 년도 양국간 교역이 50억불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한국의 대러시아 투자도 점차 구체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과학, 수산, 항공 등 기존의 각종 협력사업에 추가하여 모스크바의 트레이드센타, 카리린그라드 기아자동차 공장건설, 이루쿠츠크 가스개발사업 참여 등 가시적인 진전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이중과세 방지협정도 발효되어 양국간 경제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나 아직도 열악한 러시아, 특히 극동지역의 투자환경으로 많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양국간의 경제관계를 더욱 강화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간 양국간에는 정부인사의 방문뿐 아니라 경제인, 유학생, 학자, 예술 인 등 민간분야의 인적교류도 계속 증가하여 국민과 국민간의 이해도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에 걸쳐 갖게 되는 금번 학술회의도 이러한 한.러관계의 발 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래서 우리 참석자 모두가 주어진 과 제들에 대해 솔직하고 진지한 의견을 발표하고 토론함으로써 커다란 성과를 거두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 회의 준비를 위해 수고해 주시고 우리 한국 대표단을 따뜻이 맞이해 주신 마르티노프 소장님과 IMEMO 관계관 여러분들에게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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