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제 3차 한중 국책연구기관 합동전략대화 환영사 (2015.12.3)

 
쑤거 중국국제문제연구원장님,
임성남 외교부 1차관님,
추궈홍 주한중국대사님,
그리고 오늘 합동전략대화에 참석하신 한중 양국 학자 여러분,

  먼저, 오늘 제 3차 한중 국책연구기관 합동전략대화가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더욱이 2013년 제1차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 이래 이번에 다시 이곳에서 개최하게 되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하며, 참석해주신 학자 여러분들께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중 국책연구기관 합동전략대화는 2013년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간의 정상회담이후 발표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에 명시되었던 양국간 중요한 대화 채널의 하나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2년이 지난 현재에 이르러 한‧중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는 더욱 내실화됐고 정치적 상호신뢰는 부단히 증가했으며 각 분야의 교류 역시 계속 확대해 왔습니다. 한중 FTA가 이틀전 한국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의 합의로 통과된 것은 그만큼 한국 국민들이 한중관계에 관해 높은 기대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중 양국은 북핵문제의 해결과 동아시아의 평화유지 및 번영이라는 중요한 전략적 목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국은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한국의 구상과 일대일로(一帶一路), AIIB 등 중국의 구상들을 함께 추진해 나갈 때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함으로써, 함께 나아갈 미래의 길을 더욱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국의 중대한 전략적 맞물림은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님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아세안+3 회원국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더 큰 통합을 이루고, 궁극적으로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이라는 꿈을 향해 전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동시에 지난 22일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제 10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여 “동아시아는 지속적으로 세계평화 안정의 닻이자 발전활력의 근원이 되어야 하며 모처럼 다가온 좋은 국면을 잘 살리는 한편 경제, 안보, 인문의 3대 버팀목을 단단히 하여 역내 협력을 위해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저는 오늘 “동아시아 평화와 발전을 위한 한·중협력”을 주제로 개최되는 제3차 한·중 국책연구기관 합동전략대화가 21세기에 동아시아가 직면하게 될 여러 도전들에 대하여 공동으로 지혜를 모으고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한 진지한 의견교환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한중 양국 학자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인사말씀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