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9일 오후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 비엔티엔시(市) 동파삭 빌리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문제, 한국기업의 투자확대, 국제테러 공동 대응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정치·경제, 외교 등
다방면에 걸쳐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유도요노 대통령이 추진 중인 경제활성화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와 자원에너지, 정보통신 분야의
협력확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경제·사회 발전에 적극 기여하기 위해
유·무상 원조를 통한 한·인도네시아 간 개발협력을 긴밀히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또 최근 고유가 상황에 따른 세계 에너지·자원
시장의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역할과 유도요노 대통령의 각별히 관심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남다른 관심을
보여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6자회담 조기 개최 등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속적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지난 9월 자카르타 시내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 거듭 위로의 말을 전했으며, 한국정부는 테러 등 초국가적 범죄에 대해 인도네시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대응 해 나가기로
했다.
[출처 :
청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