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세안(ASEAN)+3(한ㆍ중ㆍ일) 공동의장국을 맡는 우리 정부가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규모를 두 배로 늘리는 등 아시아의 금융안전망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우리 정부는 올해 아세안+3 공동의장으로서 재무장·차관회의와 실무회의를 주재하고 기존의 협력 의제를 확대 발전시키는 한편, 신규 의제를 발굴해 역내 금융협력을 주도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아세안+3은 한ㆍ중ㆍ일 가운데 한 나라와 아세안 회원국 중 한 나라가 순번제로 공동의장직을 맡는다. 올해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에 이어 캄보디아와 함께 공동의장직을 수행한다.
아세안+3 국가들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23%를 차지한다. 교역규모 기준으로는 전 세계 약 42%에 달한다.
특히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는 지난 2009년 국가 간 양자 통화스와프인 CMIM을 체결하고, 앞서 2003년에는 우리 정부의 제안으로 아시아채권시장 발전방안(ABMI)을 도모하며 역내 금융시장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해왔다.
올해부터는 중앙은행 총재도 참석해 역내 금융협력의 효과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회의의 공식명칭도 '아세안+3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로 변경됐다.
올해 회의에서는 이 같은 기존 의제와 함께 지난해 재무장관회의에서 새롭게 선정한 △역내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역내 재난보험제체 도입 △역내 무역결제 시 역내 통화사용 등 3가지 미래중점과제들도 논의한다.
특히 CMIM 규모를 현재 1200억달러에서 두 배로 늘리고 독자적인 위기예방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할 방침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ABMI와 관련해선 아시아 채권시장의 폭과 깊이를 심화하는 동시에, 실현 가능하고 역내 협력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과제를 추가하는 등 역내 금융안정망을 강화한다.
우리 정부는 의장국으로서 회의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정부는 "박재완 장관이 지난해 말 12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에게 직접 서한을 발송하는 등 회원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며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아세안+3 금융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세안+3 재무차관회의 의장인 최종구 국제경제관리관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3일까지 싱가포르ㆍ태국ㆍ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ㆍ캄보디아 등 5개국 재무차관과 태국ㆍ 캄보디아 등 2개국 중앙은행 부총재들과 면담을 갖고 주요 의제를 사전 조율했다.
재정부는 오는 3월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실무회의와 차관회의 등을 통해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힌 뒤, 5월 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장관회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첨부파일: 기획재정부 2월13일자 보도자료 (한국, 금년 ASEAN+3 공동의장으로서 역내 금융협력 선도)
출처: 기획재정부 홈페이지(뉴스; http://www.mosf.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