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팔레스타인, 경제 위기
- 부서명
- 작성일
-
2001-02-15
- 조회수
- 1824
* 이·팔 충돌 사태가 장기화되고, West Bank와 가자지역내 이동제한과 국경폐쇄가 지속됨에 따라 팔레스타인측은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바, 이스라엘 유엔특별조정관실(UNSCO), 세계은행 사무소 및 언론의 최근 분석을 중심으로 관련 동향은 아래와 같음.
1. 이스라엘측의 제한 조치
o 현 이·팔간 충돌사태로 인해 팔레스타인내, 팔레스타인 지역과 외부지역간 인적.물적 이동이 제한됨으로써 팔레스타인의 사회.경제적 어려움이 야기됨.
o 이-팔 간 국경이 2000.10.1-2001.1.31(123일)기간 중 93일(75.6%)간 폐쇄됨으로써 동기간중 노동력과 물류이동이 이루어지지 못함. 또한 팔레스타인 내 부에서의 이동제한과 봉쇄는 West Bank에 대해서는 전 기간 중(100%), 가자지역은 89% 기간 동안 취해짐. West Bank-요르단간 국경은 25% 기간동안 가자-이집트간 국경은 50% 기간동안 각각 폐쇄됨.
2. 직접적 경제 손실
o 4개월 동안 상기 제한으로 발생한 직접적인 경제손실은 GDP의 50%인 9억 730만불, 이스라엘 지역으로 출퇴근하면서 노동하는 팔 노동자 수입의 75%인 2억 4340만불, 총 11억불 5070만불(2000년도 예상 GDP의 약 20%에 해당) 로 예상됨. 또한 공공건물과 인프라, 개인재산, 농토.농작물 손실, 11,000명 이상이나 되는 부상자 치료 비용, 공공 수입 감소, 기타 부대적인 영향으로 수억불의 손실이 있었음.
3. 실업율
o 2000.10-2001.1간 평균 실업율은 38% (실업자수 250,000명)로 2000. 1-9월간 평균 실업율 11%(실업자수 71,000)에 비해 3.5배 이상 증가 했으며, 동 실업인구의 파급효과를 감안할 때, 90만명(인구의 약 29%)의 수입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음.
- 2000년말 현재 팔레스타인 전체 인구는 315만명으로 추정
- 1997년 12월 말 인구센서스 통계에 의하면 West Bank 1,873,476명, 가자지역 1,022,207명, 계 2895,683명
4. 일인당 GNP
o 이·팔 사태가 발발하지 않은 정상적인 상황을 가정하면 2000년도 팔레스타인의 일인당 소득은 1,900미불 정도로 예상되었으나, 상기 충돌상황, 국경폐쇄, 이동제한 등의 영향으로 일인당 GNP는 16% 감소한 1,630미불로 추정됨.
5. 빈곤인구
o 동기간 동안 빈곤선(World Bank에서 하루소비지출 2.1미불 이하를 빈곤선으로 산정) 이하에서 생활하는 빈곤인구가 사태 발발전 65만명(21%)에서 1백만(32%)로 50% 증가함.
6. 자금 유입.유출
o 지난 이·팔 충돌사태 발발 이래 팔레스타인 지역내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아랍 은행들은 팔레스타인 경제의 붕괴를 우려하여 주요고객(팔레스타인 고위 공무원과 거물 사업가)의 예치 자금을 국외로 전환시켰으며(transferred), 일부 팔 고위공무원과 아랍국가에 체류하는 아랍인들은 수백만불의 자금을 이스라엘 은행에 예치하기를 선호하는 현상이 계속됨.
o 한편, 이스라엘측은 2.11현재 팔레스타인측이 Bezeq(전화), 이스라엘 전력공사(Israel Electronic Corporation)에 대한 미지불금을 결제할 때까지 팔측이 수신할 1,750만-2,500만불의 송금을 유예시켜 두고 있음.
o 현재 팔레스타인측은 경제의 상당부분을 국제사회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바, 사태의 장기화로 신규 commitment는 많지 않고, 아랍 정상회담시 약속된 지원금 중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약속금액 일부(사우디 6천만불, UAE 600만불)가 전달되었을 뿐, 자금지원이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7.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상품 불매운동과 이·팔간 교역
o 한편, 팔레스타인측에서는 실업자를 흡수하고, 국내제품 생산을 진흥시키기 위해 이스라엘 물품에 대한 부분적인 boycott운동을 전개하여 왔으나, 이스라엘측 도움없이 자체적으로 생산이 불가능하거나 우유와 같이 생산으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제품과 원자재 등에 대해서는 수입을 허용해 왔음.
o 이·팔 사태 발발 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무역액은 22억불로 추정되었으나, 사태 발발로 교역은 35% 감소함.(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출의 96%, 전체 교역액의 80% 정도를 차지)
- 팔레스타인 전체 GDP의 1/3은 이스라엘 내에서 노동하는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의 수입이며, 기타 1/3은 이스라엘 항구를 통과하는 물품에 대한 세금 송금임.
- 팔레스타인의 대이 수출(년간 5억불)은 주로 농산물이며, 대이 수입은 주로 식량, 우유제품, 농산물이 주요 종목임